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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절벽 타는 구이저우 묘족 男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09:14, January 04, 2017

맨손으로 절벽 타는 구이저우 묘족 男

[인민망 한국어판 1월 4일] 구이저우(貴州)성의 52세 묘족(苗族) 남성인 황샤오바오(黃小寶)는 40년째 어떠한 보호장비와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100m가 넘는 절벽을 오르고 있다.

 

황샤오바오는 거투(格凸) 먀오자이(苗寨, 묘족 촌락)에 살고 있는데 그는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왼쪽 다리에 장애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12살 때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암벽 타기를 배우며 맨손 암벽 타기 7대손이 되었다. 40년 동안 그는 양손을 이용해 굴곡진 절벽을 탔고 현재는 절벽을 평지처럼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고대 거투허(格凸河) 부근에 살던 사람들은 동장(洞葬)을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동장은 사람이 죽으면 절벽 속 동굴에 사람을 묻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동굴에 사람을 묻으려면 당연히 살아 있는 사람이 시체를 옮겨야 했고 자연스럽게 전문적으로 암벽을 타는 사람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황샤오바오의 선조들도 그랬듯 그는 아무런 도구 없이 두 손만을 이용해 100m 높이의 암벽을 탈 수 있다.

 

현지는 카르스트 지형으로 울퉁불퉁한 암벽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은 황샤오바오에게 아주 유리한 점으로 적용되고 있다. 황샤오바오는 “제비 똥은 아주 좋은 거름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제비 똥을 얻으려면 반드시 암벽을 타야 하지요. 현재 이곳에서 재배하고 있는 옥수수, 고추 등 채소에는 제비 똥을 비료로 뿌려주고 있는데 효과가 아주 좋아 많은 사람들이 제비 똥을 찾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황샤오바오는 팔과 다리를 쭉 벌려 암벽을 타기 시작했고 그 모습이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보인다. 그는 비록 다리에 장애가 있지만 강한 어깨의 힘으로 그것을 극복해냈다. 그의 손을 자세히 보면 관절 등이 모두 변형되었고 굳은살이 배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황샤오바오는 암벽 타기는 최소 5년 정도는 연습해야 용기, 기술, 관찰력 등이 생긴다고 말했고 암벽 타기의 4가지 비밀에 대해 설명했다. 그 비밀은 1) 계속해서 위로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지 마라. 가끔 천천히 쉬어가거나 돌아가야 끝까지 계속 올라갈 수 있다. 2) 길을 잘 알아야 한다. 손으로 잡을 곳과 발을 디딜 곳을 잘 기억해야 한다. 3) 손으로는 끌고 발로는 밀어라. 가장 효율적인 곳을 찾아 힘을 써야 한다. 4) 땀이 나면 잠시 쉬어라.

 

황샤오바오는 맨손으로 암벽을 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절벽에서 그네 타기, 한 손으로 매달려 있기 등 위험한 동작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황샤오바오는 암벽 타기 기술을 전수받은 5명 중에 2명이 그의 제자라고 말했다. 그는 대대로 내려오는 암벽 타기 기술에 꾸준한 노력을 더해 절벽에서 춤을 출 수 있는 경지까지 달하게 되었다. 그는 오직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절벽에서 그네 타기, 절벽에서 물구나무서기, 절벽 빠르게 이동하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암벽 타기는 아주 위험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는 이 직업이 계속해서 대대로 전수되기를 바라고 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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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王秋雨、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