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사막 속의 아름다운 비취, 신장 나라티초원을 찾아서

[인민망 한국어판 1월 5일] 신장(新疆) 이리(伊犁)주 신위안(新源)현 경내의 나라티(那拉提)초원은 세계 4대 초원 가운데 하나로, 예로부터 목장으로 유명한 이곳은 교차하는 강줄기, 넓게 펼쳐진 계곡, 높고 험준한 산봉우리, 빽빽이 무성한 숲이 어우러져 빛나고 있다. 신장의 광활한 사막에 있는 나라티는 마치 노란 비단에 박아 넣은 비취와 같이 유난히 밝게 눈부시다. 뾰족한 산들이 기복을 이루고 있는 이곳에는 푸른 풀은 마치 융단과 같이 펼쳐져 있으며, 광활한 초원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개울물도 흐르고 있다.

‘나라티’는 몽골어로 ‘태양’의 뜻을 가지고 있다. 징키스칸(成吉思汗) 서정(西征, 서쪽을 정벌함) 때, 한 몽골 군대가 톈산(天山) 깊숙한 곳에서 이리를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마침 시기는 봄날이었지만 산속은 눈보라로 가득해 배고픔과 추위에 떨던 이 군대는 몹시 심하게 지친 나머지 더 이상 산마루를 넘고 싶어 하지 않았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갖가지 꽃들로 수놓인 대초원, 빽빽이 들어선 샘구멍, 졸졸 흐르는 물 등을 보자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마침 이때 구름이 걷히며 해가 나오고 석양이 붉게 물들자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나라티(태양이다), 나라티’라고 크게 외쳤고, 이로 인해 이 지명이 남아 전해지게 되었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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