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하얼빈대극원 지목!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넘었다

[인민망 한국어판 2월 3일] 2017년 1월 13일 ‘디자인의 성경’이라고 불리는 <월페이퍼>에서 2017 디자인 어워드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최고의 건축물 명단에는 하얼빈대극원(哈爾濱大劇院)이 포함됐는데 CNN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하얼빈대극원을 뽑았고 하얼빈대극원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하얼빈대극원은 2015년 준공 후 매년 해외에서 개최된 각종 대형 건축 디자인상 시상식에 자주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겨울철 눈이 가득 쌓여 환상적인 설경을 자랑하는 오페라하우스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하얼빈대극원은 타이양다오(太陽島) 관광구역과 강 하나를 사이로 마주 보고 있으며 동북호림원(東北虎林園)과도 인접해 있다. 하얼빈대극원을 짓는 데는 12억 7,900만 위안이 들었고 총면적은 약 7만 9,000㎡에 달한다. 건축물에는 대극장(1,838좌석), 소극장(414좌석), 매표소, 주차장(470자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대극원에서는 주로 대형 오페라, 뮤지컬, 발레, 음악회 등이 개최되고 있다. 좌석은 평면과 말굽 모양으로 되어 있고 무대는 전형적인 ‘품(品)’자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무대에는 최첨단 설비와 조명 및 음향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자연과 융화된 대극원

하얼빈대극원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하얼빈대극원이 습지, 잔교와 물이 있는 환경, 지평선과 하나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건축물과 자연이 하나가 된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겨울철 하얼빈대극원은 주변 설경에 완전히 녹아들며 하나의 아름다운 눈 조각상 같은 모습을 선보인다. 여름에는 파란 물과 하늘 사이에 자리잡은 은색 리본 같은 느낌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얼빈대극원의 내부는 아주 로맨틱한 면이 있다. 천장은 유리로 되어 있는데 그곳을 통해 햇볕이 들어오고 내부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하얼빈대극원을 디자인한 디자인팀은 자연광으로 내부를 꾸미고,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천장을 유리로 설계했다고 한다.

하얼빈대극원은 하얼빈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고 마옌쑹(馬巖松) 건축가는 “건축물 하나가 충분히 도시를 바꿀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번역: 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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