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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베이징 골목 이발소’ (3)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09:57, March 14, 2017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베이징 골목 이발소’
주인장 부부가 손님에게 이발을 해주는 모습

[인민망 한국어판 3월 14일] 세월이 흐르면서 베이징(北京, 북경)에서는 좀처럼 이발소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헤어샵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발소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베이징 잉타오셰제(櫻桃斜街) 후퉁(胡同, 골목길)에 자리한 옛 이발소는 비록 현란한 네온사인이나 세련된 직원은 찾아볼 수 없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골목길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 이발소는 잉타오셰제 주민들에게 매우 친숙한 곳이다. 시간을 거슬러 1990년 골목길에 이발소가 문을 열었다. 이발소 주인장 왕젠(王建) 씨는 18살 미용 기술을 배웠는데 그의 현란한 미용 기술은 이발소 전매특허이다. 그의 뛰어난 솜씨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여름이 가고 겨울이 오면 만약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한 란젠(蘭建)이발소의 영업시간은 아침 8시에서 저녁 9시이다. 눈 깜빡할 사이 20년이 지나면서 이발소에서도 세월의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살짝 금이 간 허름한 타일, 거무스름하게 변해버린 이발소 의자 2개, 한 켠에 쌓여 있는 하얗게 낡아버린 천, 이발소 구석 한 곳에 거품이 아직 남아 있는 오래된 세면대… 모두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듯하다. 뒷면이 터진 낡고 무거운 의자, 반지르르해진 가죽 벨트, 모여서 수다를 떨 수 있는 이웃들까지 마치 순식간에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하다. 이처럼 아름다운 추억과 끈끈한 정이 남아 있는 오래된 이발소이다. (번역: 박민지)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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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實習生(郑多丽)、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