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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샤오캉 사회로] 녹색 샤오캉의 길…산시 친바 산지의 탈빈곤 답안 (4)

15:37, September 15, 2020
산시 한인현 젠츠(澗池)진 쯔윈난쥔(紫雲南郡)단지 주민이 단지 공장에서 등나무 의자를 제작하고 있다. [7월 24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망]
산시 한인현 젠츠(澗池)진 쯔윈난쥔(紫雲南郡)단지 주민이 단지 공장에서 등나무 의자를 제작하고 있다. [7월 24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망]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5일] 천리로 뻗은 친바(秦巴)산맥은 중국 영토의 중부를 가로지른다. 이곳은 중국에서 빈곤 상황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산시(陜西)의 56개 빈곤현 중 29개가 이 산지에 있다.

남느냐 떠나느냐의 선택의 기로와 ‘친환경 사업부흥’의 사고 문제,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의 문제에 직면해 산난(陜南: 산시 남부지역) 친바 산지는 친환경 터전의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풍족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 길에 올랐다.

가난서 벗어나 남기로 결정

9년전 왕민(汪敏)이 핑리(平利)현 라오현(老縣)진 둥허(東河)촌으로 시집 왔을 때에는 길이 험하고 마실 물이 없어 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왕민은 라오현진의 진핑(錦屏) 단지의 방 3개 짜리 새 집으로 이사왔다. 단지 공장에서 사람을 뽑자 그녀는 바로 지원을 했고 매일 아이를 데려다 준 후 출근했다. 한 달에 2000위안(약 34만 8천원)을 벌었다.

지금까지 핑리현 소재 안캉(安康)시 누적 이주민은 94만 1천 명으로 1364개의 터전이 만들어졌다. 1346가구가 이주한 진핑 단지에는 20여 채의 아파트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학교, 단지 공장 등 필요한 것들을 갖추고 있다. 한인(漢陰)현 당위원회의 저우융신(周永鑫) 서기는 주민위원회, 단지 공장, 농업원 등 3대 매개체를 구축해 취업난을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합작사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판매해 지난 분기에 9000위안을 팔았다!” 방울토마토 재배로 바쁜 이주민 천신쑹(陳興松)은 “단지 공장에서도 일할 수 있지만 그래도 농민은 땅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공장 일이 맞는 사람은 공장 일을 하고 농사 일이 맞는 사람은 농사 일을 했다. 쯔윈난쥔(紫雲南郡)의 3개 단지 공장에서는 이주민 320명이 취업했고 1000묘 농업원에는 비닐하우스 200개가 농가에게 주어졌다.

친황경 진흥사업, 발전 문제에 답해

탈빈곤 전략으로 상뤄(商洛)시 자수이(柞水)현 샤오링(小嶺)진 진미(金米)촌은 목이버섯 사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자수이현은 상수리 나무가 우거져 있어 목이버섯이 자라는 데 적합하다. 하지만 예전에는 목이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나무를 베면서 생태계가 파괴되었고 1년에 한 번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또 시장성이 적어 사람들이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았다.

지금 진미현은 대기업을 유치해 연 생산 2000만 포대의 균포공장을 세우고 산베이(陜北) 사과나무의 폐가지를 균포의 원료로 쓰고 있다. 온실 비닐하우스 발전과 빅데이터 도입은 목이버섯 생산의 스마트화와 가시화를 이끌었다.

나무를 베지 않아 생태환경이 좋아졌고 천연의 목이버섯을 인터넷으로 팔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웃집이 돈을 벌었다는 소문에 20년 동안 광산업에 종사하던 천칭하이(陳慶海)도 마을로 돌아와 목이버섯을 심었고 첫 한 해 동안 3만 5천 위안을 벌었다. 자수이 전(全) 현에서 빈곤구제가 필요한 6944가구를 목이버섯 산업사슬에 가입시키고, 가구 평균 수입이 5000위안 증가하며 작은 목이버섯은 큰 산업으로 성장했다.

정확한 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청산은 금산이 될 수 있었다.

가지, 오이, 토마토를 핑리현의 완만한 산비탈에 심었다. 야채의 생장을 살피는 카메라를 한 쪽에 설치해두었기 때문에 소비자는 핸드폰만 키면 공식계정을 통해 클라우드 농장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고산 야채, 명품 차밭, 셀렌 대량 함유 식용유…. 핑리현은 매년 3000만 위안을 친환경 산업에 투자하며 발전 잠재력이 있는 가정의 소득증대를 이끌고 사람들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왔다. 5년동안 핑리현의 누적 탈빈곤은 5만 8천 명으로 빈곤 발생률이 1.2%로 내려갔다.

아름다운 경제로 ‘부를 이끄는 산’ 질문에 답해

퇴경환림(退耕還林: 경작지를 삼림으로 환원) 가동 후 자수이현의 주자(朱家)만에는 울창한 숲이 다시 나타났으며 밥그릇 굵기만하던 계곡물이 화분만큼 쏟아졌다. 마을에서는 전문가팀을 초청해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4000만 위안을 향촌 관광에 투자했다.

주자만에는 지금 농가락(農家樂: 도시인들이 농가 민박집에서 시골 밥을 먹으며 여가를 보내는 농촌 관광 형식. 또는 이런 관광 형식을 제공하는 곳)과 고급 민박집 200여 곳이 있으며 600여 명의 주민이 관광을 업으로 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외벽에 옥수수를 걸어 넉넉함과 평안함을 드러냈다.

스취안(石泉)현 중바(中壩) 작업장의 작은 마을이 만든 ‘72행 공방’은 이주민 72가구로 구성된 단지이다. 주민들은 목공, 도예, 등나무 공예 등 전통 기법을 이 단지에 들여왔다. 휴가철이 되면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스취안은 ‘생태 경제화, 경제 생태화’를 견지하며 작년에 관광객 650만 명을 맞이했다.

한인현은 가장 귀한 들판을 녹색 산업에 물려줬다. 셀렌 대량 함유 곤약, 셀렌 대량 함유 차(茶)는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점차 브랜드가 되었다. 2019년 안캉시 셀렌함유식품산업은 생산액 544억 3천만 위안을 올렸으며 6대 기간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사람을 먹여 살리기 힘든 풍토에서 안락한 거주와 산업 부흥을 일궜다. ‘녹수청산’이 ‘금산은산’이 되며 샤오캉의 아름다운 그림이 친바 깊은 곳에서 서서히 펼쳐지고 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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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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