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0월 8일] 에티오피아와 중국 후난(湖南) 창사(長沙)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커피콩으로 인해 ‘가장 가까운 먼 곳’이 되었다.
에티오피아는 ‘커피 고장’으로 불리며, 동아프리카 최대 커피 생산지로, 많은 가정이 커피 재배를 업으로 삼는다. 2018년 중국 바리스타 징젠화(景建華) 씨는 처음 이곳을 방문했다. 흰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파란 하늘, 커피농장, 맨발로 뛰는 아이들… 이곳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징젠화 씨에겐 작은 소원이 있다. “그들을 위해 더 많은 커피콩을 팔아주고 싶다. 그러면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플랫폼 구축으로 소원이 성취될 가능성이 생겼다.
윗사진: 9월 22일 에티오피아의 한 시장, 농민들이 커피콩을 팔고 있다. / 아래사진: 9월 24일 후난성 창사시 가오챠오대형시장 아프리카커피거리의 한 커피점, 바리스타 징젠화 씨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커피를 판매한다. [사진 출처: 신화사]
후난성 창사시에 위치한 가오챠오(高橋)대형시장 아프리카커피거래센터는 ‘아프리카 커피거리’로 일컬어진다. 이곳에는 아프리카 커피 상점 16곳이 있는데, 바리스타가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통해 대리상 등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아프리카 커피농장 측과 소통, 제품평가, 주문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수입 절차가 대폭 축소되어 판매 비용이 30% 절감된다.
윗사진: 9월 22일 에티오피아의 한 시장, 농민들이 커피콩을 팔고 있다. / 아래사진: 9월 24일 후난성 창사시 가오챠오대형시장 아프리카커피거리의 한 커피점, 바리스타 징젠화 씨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커피를 판매한다. [사진 출처: 신화사]
징젠화 씨는 그들의 커피콩을 더 많이 팔아주면 중국 소비자들도 질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또 아프리카 커피농장 아이들도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0회계연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커피 수출액은 8억 5400만 달러로, 중국이 주요 수출국가 중 하나이며, 아울러 증가 추세에 있다.
윗사진: 9월 22일 촬영한 에티오피아의 한 커피농장/ 아래사진: 9월 24일 후난성 창사시 가오챠오대형시장에서 촬영한 아프리카커피거리 [사진 출처: 신화사]
한 알의 커피콩이 에티오피아 농장을 출발해 창사 상점에 이른다. 만리를 뛰어넘는 ‘커피꿈’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