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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4월23일 

지진 당시 장애인 짝꿍 안고 빠져나와 “멋있다!”

11:21, April 23, 2024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3일] 최근 중국 타이완(臺灣) 화롄(花蓮)현 해역에서 규모 7.3급 지진이 발생해 푸젠(福建) 샤먼(廈門)에서도 그 진동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지진 발생 당시, 샤먼 한 고등학교 고1 학생은 아무런 망설임없이 행동이 불편한 짝꿍을 안고 교실을 빠져나왔다. 이 모습은 다수 누리꾼들의 ‘좋아요’ 선택을 받았다.

장즈쉰 학생

장즈쉰 학생

영상에서 구출을 하고 있는 남자 학생은 장즈쉰(張智勛)이고, 구출을 당하는 학생은 장즈쉰의 짝꿍인 러러(樂樂)다. 이들은 샤먼 솽스(雙十)중∙고등학교 고1 학생이다.

러러는 희귀병으로 인해 손과 발이 축소 변형되어 힘이 거의 없고, 평소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러러는 지진 당시 매우 당황했는데, 혼자서는 걸을 수도 이동할 수도 없어 어떻게 할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즈쉰 친구가 자신을 안는 순간에 “살았구나”라고 안도했다.

평소 수업 시간에 러러의 휠체어는 교실 밖에 둔다. 지진 당시 장즈쉰은 러러를 안고 교실을 빠져나와 휠체어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장즈쉰의 능숙한 대처를 통해 이번이 러러를 안은 것이 처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담임 선생님은 러러가 입학 후 학교 측 배려로 러러가 속한 반을 1층에 배정했고, 장즈쉰 학생에게 러러의 짝꿍이 되어줄 수 있냐는 부탁에 장즈쉰 학생은 아무런 망설임없이 수락했다고 했다.

러러의 불편한 신체로 인해 러러의 엄마는 자주 학교에 와서 러러를 돌보지만 언제나 그 옆을 지킬 수는 없다. 러러 엄마가 없을 때는 반 남자 친구들이 러러를 도와주고, 짝꿍인 장즈쉰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다.

장즈쉰 학생은 지진 당시 망설임없이 러러를 혼자 나둘 수 없다는 생각에 그를 안고 뛰어나왔다고 했다.

경보 해제 후 모두가 교실로 돌아왔고, 담임 선생님이 이 영상을 반 학생들에게 보여주자 학생들은 박수로 장즈쉰 친구를 칭찬했다.

작은 어깨에 큰 책임을 맡은 멋진 소년!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및 사진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 하문일보(廈門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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