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9일] 지난 7일 안후이(安徽)성 쑤저우(宿州)시의 한 가오카오(高考: 대학 입학시험) 시험장에 작은 키의 한 여학생이 부푼 꿈을 안고 들어섰다. 그녀의 이름은 왕쯔원(王子文),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어 뼈가 유리처럼 약하고 쉽게 골절 된다. 철이 들면서 왕쯔원은 자신이 친구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잦은 골절과 입원 수술이 그녀의 어린시절 가장 큰 기억으로 남았다.
19년간 왕쯔원은 30여 차례 골절을 겪었고, 경미한 인대손상과 근육손상은 셀 수도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의 연약한 신체는 학업에 대한 열정을 꺾지 못했고, 수술 후 통증이 가라앉으면 병상에서도 항상 공부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서 그녀는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왕쯔원은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피리를 잘 불어 자주 공익행사에 참여했다. 2024년 음악 실기 시험을 무사히 마친 왕쯔원은 자신의 꿈을 확고히 했다. “공부를 열심히 해 가오카오를 치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음악치료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상은 나에게 아픔으로 다가왔지만, 나는 노래로 세상에 답한다”라는 말은 왕쯔원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자, 그녀의 진짜 꿈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부모님, 친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까지 다닌 그녀는 이제 ‘유리’처럼 반짝이는 존재로서 ‘대학’이라는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