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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13일 

드론 날리고 라이브커머스도 척척…‘신농업인’ 등극한 82세 할머니 (5)

11:36, November 13, 2025
다이수잉 할머니와 손자 왕톈톈이 함께 숏폼을 보고 있다. [10월 22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다이수잉 할머니와 손자 왕톈톈이 함께 숏폼을 보고 있다. [10월 22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3일] 안후이(安徽)성 퉁청(桐城)시 신두(新渡)진 라오메이(老梅)촌의 밀밭 상공에서 농업용 드론이 비료를 살포하고 있다. 밭 기슭에서는 82세 백발 노인 다이수잉(戴淑英) 할머니가 리모컨(조종기)을 들고 손자 왕톈톈(王甜甜)의 지도를 받으며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큰 아들,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는 현지의 대규모 곡물 재배 농가로 600여 묘(약 0.4km²)가 넘는 농지를 관리하고 있다. 할머니는 추수철 농번기에 드론을 날리고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수많은 ‘팬’을 확보했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하드코어 할머니’로 불리고 있다.

할머니는 간혹 드론을 이용해 가족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을 조작하기 전에 손자가 드론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농약이나 비료를 준비하고 비행 경로를 계획해 놓기 때문에 할머니는 리모컨만 잡으면 드론이 작동해 프로그래밍된 비행 경로에 따라 비행한다. 할머니가 드론 조작법을 배우긴 했지만 안전을 위해 평소에는 항상 누군가가 함께 한다.

할머니가 드론을 배운 건 단순히 돕고 싶었던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호기심 때문이기도 했다. 할머니는 “예전에는 한 사람이 하루에 10여 묘의 땅에 농약을 칠 수 있었는데 드론을 사용하면 하루 600묘에 농약을 다 칠 수 있어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하고 걱정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와 손자는 숏폼(짧은 동영상)과 라이브커머스 등 ‘신문물’도 배웠다. 영상에서 할머니가 드론을 날리는 모습과 손자와 함께 재미있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할머니는 또 손자와 함께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자체 브랜드를 홍보하고 쌀∙기름 등 농산물을 판매하기도 한다.

라이브커머스는 소득을 증대하는 새로운 루트다. 요새는 농부들이 농사 지은 것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다이렉트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에 할머니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요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아이들이 곁에 있고 농사일도 즐겁고 소득도 예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스마트폰, 드론, 라이브커머스 등 못하는 게 없다. 할머니에게 이런 기술을 가르치는 노하우가 무엇이냐고 묻자 왕톈톈은 “할머니는 글자를 익히고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인내심”이라면서 “집에 어르신이 계시다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돌봐 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서로 마주보며 웃는 할머니와 손자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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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李正) 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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