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절(元宵節, 정월대보름)

[인민망 한국어판 6월 6일] 음력 정월 15일은 원소절로 상원절(上元節), 원야(元夜), 등절(灯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날은 춘절 이후의 첫 보름 밤으로 한(漢)나라 문제(文帝)(기원179~157년)가 주발(周勃)이 정월 15일 여(呂)씨의 난(諸呂之亂)을 평정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만든 날이라고 전해진다.매번 이 날밤이 되면 궁을 나가 백성들과 즐거움을 나누었으며후에 정월 15일을 원소절로 정했다고 한다. 후에 사마천(司馬遷)이 <태초력(太初歷)>을 창건하고 원소절을 중요한 명절로 편입시켰으며 수, 당, 송 이후 한 시기 동안 크게 성행했다. <수서(隋書)•음악지(音樂志)>에는 ‘매당정월, 만국래조, 류지십오일어단문외건국문내, 면긍팔리,열희위희장(每當正月，萬國來朝，留至十五日于端門外建國門內，綿亙八里，列戱爲戱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날은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춤을 추는 사람이 수만에 달했다고 한다.원소절의 풍속습관은사회와 시대의 변천에 따라 크게 변하긴 했지만원소절은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중국 민간 전통 명절이다. 원소절에는원소를 먹고 등불을 감상하는 풍습이 있었다. 원소는 찹쌀가루를 피로 해서 안에는 설탕 소를 넣어 원형으로 빗어 만드는데 이는‘퇀위안(단원, 團圓, 화목과 단란함)’의 상징이다. 원소절 관등(觀燈)은 기원 1세기에 시작되어 당대까지 각지에서 성행했다. 매번 원소절 밤이면 많은 도시에서 연등회를 개최하고 모양이 신기하고 다양한 각종 오색등을 전시한다. 농촌에서는 문화 오락 활동을 개최했는데 예를 들어 팡옌훠(방염화, 放焰火, 불꽃 쏘아올리기), 차이가오챠오(채고교, 踩高跷), 솨룽덩(사용등, 耍龍燈, 용등춤), 뉴양거(뉴앙가,扭秧歌, 모내기춤), 당치우쳰(탕추천, 蕩鞦韆, 그네뛰기) 등이 있다.(번역 감수: 김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