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端午節) (4)

[인민망 한국어판 6월 6일] 음력 5월 5일은 단오절로 원래 이름은 ‘단오(端午)’이다. <태평어람(太平御覽)>31권 <풍토기(風土記)>에 ‘중하단오, 단, 초야(仲夏端五，端，初也)’라는 말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이 날은 중국 고대 시인 굴원(屈原)을 기리기 위해 생겨난 날로 알려져 있다. 굴원(기원전 약 340~278년)은 전국(戰國)시기 초(楚)나라 사람으로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지 못한 채 초(楚)나라가 진(秦)나라에 함락되자 나라를 구하지 못했다는 비통함에 5월 초 돌을 안고 멱라강에 투신하였다.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는 배를 저어와 굴원의 시체를 찾아 나섰다. 후세 사람들은 이 위대한 애국시인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단오절로 정했다. 매번 단오절이 되면 민간에서는 향낭을 차고 쭝쯔를 먹고 용선경기를 한다. 향낭을 차는 것은 굴원의 인품과 절개가 멀리 사방으로 퍼져 영원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쫑즈는 원래 물고기가 굴원의 시체를 해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만든 것으로 후에 명절 식품이 되었으며 용선경기는 굴원을 구하러 갔던것에서 유래한 것이다.(번역 감수: 김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