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민속문화, 둥베이 3대 기이한 풍속 (2)

[인민망 한국어판 3월 9일] ‘둥베이(東北)의 3대 기이한 풍속’이란 창호지를 창문 밖에 붙이는 것, 처녀가 큰 곰방대를 무는 것, 아이를 공중에 매는 것을 말한다. 이 3대 기이한 풍속은 지방 특색의 풍속으로 오늘날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창호지를 창문 밖에 붙이는 것의 유래를 보면, 과거 둥베이 지역 주민들은 매우 가난해서 대부분 짚으로 집을 지었고, 창문은 보통 나무살로 짠 격자 창을 달고 창호지를 붙여 추위를 면했다. 창호지를 창문 밖에 붙인 까닭은 나무살이 비와 바람에 부식되지 않도록 해 오래 쓰기 위해서였다.

처녀가 큰 곰방대를 무는 풍속은 둥베이 지역이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기 때문이다. 농촌에서는 겨울에 할 일이 없으므로 모두들 따뜻한 집 안에서 ‘방콕’하는데, 이웃집에 놀러 가거나 수다를 떨거나 마작을 하거나 마른 담배를 피우며 긴 겨울을 보낸다. 마른 담뱃잎을 종이로 말 수 없었기 때문에 곰방대에 넣어 필 수밖에 없었다. 남녀노소 대부분이 담배를 피웠으며 처녀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이를 공중에 매는 풍속은 태어난 아기를 흔들거리는 요람에 태우는 것으로서, 아기 엄마의 수고를 덜 수 있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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