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요리! 중국 전통 요리의 시조 만끽하자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0일] 베이징은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 이후로 줄곧 북방의 요지 역할을 해왔다. 요(遼), 금(金), 원(元), 명(明), 청(淸) 시기 수도였으며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외교의 중심지로 한족(漢族), 만주족(滿族), 몽고족(蒙古族), 회족(回族) 등 민족이 이곳에 정착해 거주하기 시작했다. 음식문화 역시 독특하다. 다양한 음식문화가 섞여 독특한 베이징만의 ‘베이징차이(北京菜, 베이징요리)’를 만들어냈다.

‘베이징요리’는 베이징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 쇠고기나 양고기를 주재료로 만든 칭전차이(淸眞菜), 명·청 황실에서 전해져 내려온 궁팅차이(宮廷菜, 궁중요리), 해산물을 쪄서 아주 섬세하게 만든 탄자차이(譚家菜)와 다른 지역의 요리로 구성된다.

산둥차이(山東菜, 산둥요리)는 베이징요리가 탄생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베이징요리의 기본이 되는 요리이다. 데침, 튀김, 조림, 류(溜, 음식물을 튀기거나 삶거나 찐 후에, 양념·전분 등을 갠 액즙을 골고루 입혀 가열하는 것), 찜, 끓임 등 조리법은 깊은 맛과 신선산 재료들을 볼 수 있는 베이징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조리법이다.

쇠고기나 양고기를 주로 사용하는 칭전차이는 가장 대표적인 베이징요리 중 하나이다. 유명한 취안양시(全羊席)는 양고기의 부위별로 수백 개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독특한 요리이다. 또한 카오러우(烤肉, 불고기), 솬양러우(涮羊肉, 일종의 샤브샤브) 등은 맛이 독특해 베이징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이다.

궁중요리는 베이징요리 중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음식이다. 고급 재료, 고급 양념을 사용하며 섬세한 조리법, 아름다운 요리 이름 등 한 편의 시와 같은 요리로 유명하다. 현재 베이징에서 접할 수 있는 궁중요리는 대부분 명·청 황궁에서 전해져 내려온 요리이다.

탄자차이는 관푸차이(官府菜, 옛 관아의 관료들 요리)를 대표하는 요리이다. 원래 국물의 맛, 달지도 짜지도 않은 알맞은 맛, 풍부한 재료, 충분한 불 세기 등을 신경 써야 하며 잘 선별된 식재료로 만든 ‘황먼위츠(黃燜魚翅)’는 탄자차이의 대표 음식이며 상어 지느러미 요리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종합해 보면 베이징요리는 지방 요리, 칭전차이, 궁중요리, 관푸차이 등이 융합되어 완성된 요리이며 맛이 깊고, 식감이 다양하고, 음식이 다양하고, 사계절 즐길 수 있고, 완성도가 높고, 독특한 조리법으로 완성되는 요리라 할 수 있겠다. [번역: 박수민(朴秀珉)]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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