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수집된 만여 켤레의 전통 ‘호랑이 머리 모양 신발’ 공개

[인민망 한국어판 3월 13일] 형형색색의 후터우셰(虎頭鞋, 호랑이 머리 모양의 신발)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추억으로 남아 있다. 시대와 사회가 발전하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더 이상 후터우셰를 신지 않게 됐고 후터우셰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뜻밖에 허난(河南, 하남) 기(杞)현에 사는 수집가 후수칭(胡書淸) 씨가 17년간 수집한 1만 켤레 이상의 후터우셰를 공개했다. 이것들의 가격을 모두 합하면 1백 만 위안이 넘는다고 한다.

후수칭 씨는 허난 기현 서쪽 교외에 위치한 집에 모든 수집품들을 모아 놓았다. 선반 위에 빽빽이 진열된 후터우셰는 화려한 색깔과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장관을 연출했다.

후수칭 씨의 소개에 따르면 후터우셰를 제작하는 일은 상당히 복잡하며, 호랑이의 눈, 눈썹, 입, 코를 만들 때 제봉, 자수 등 다양한 바느질 기법이 필요하다고 한다. 호랑이의 입, 눈썹, 코, 눈은 굵은 선을 간결하게 이용하여 용맹함을 표현하고, 세심한 사람들은 여전히 토끼털을 이용하여 입, 귀, 눈 등의 주변을 꾸민다고 한다. 후수칭 씨는 모든 소장품에 짧은 사연과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하며 민간예술을 보호하고 전시하며 전통을 계승해야 한다고 전했다. (번역: 이규민)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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