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베이눙 국제 눙퉁제 개막, 매력적인 장족(壯族) 민속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2일] 3월 16일(음력 2월 19일)은 관인단(觀音誕, 관음탄)이다. 중국과 베트남 국경지역에 위치한 광시(廣西, 광서) 충쭤(崇左, 숭좌)시 다신(大新)현에서 중국-베트남 베이눙(唄儂) 국제 눙퉁제(儂垌節, 농동절) 및 바오쉬(寶圩) ‘2•19’ 관인단 문화축제가 개최됐다. 현지 장족(壯族)들의 독특한 민속과 변경 풍속 등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신현은 광시 서남부 국경지역과 베트남 까오방성 쭝칸 등지와 인접해 있어 중국에서 베트남 및 아세안 국가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바오쉬 ‘2•19’ 관인단 문화축제의 눙퉁제는 다신현의 가장 대표적인 민속 행사 중 하나로 광시 장족자치구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에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당일 오전 현지인들은 바오쉬 비윈둥(碧雲洞) 동굴에서 마을로 내려온 관음보살을 맞이했고 관광객들에게 복(福)죽을 나누어 주었다. 이어 관광객들은 관음상을 들고 마을 순방길에 올랐고 사람들에게 건강, 평안, 복, 사업 번창 등을 기원했다. 많은 베트남 국민들 역시 해당 제사의식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 눙퉁제는 중국과 베트남 양국의 민간 문화 교류를 하는 하나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 향토정취와 장족 특유의 느낌이 강한 요고(腰鼓, 허리에 달고 치는 장구의 일종), 우룽스(舞龍獅, 용춤과 사자춤), 산가(山歌)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한 투계(鬪鷄), 슈추(繡球, 수구: 비단 공) 던지기, 민간 자치기, 대나무 오르기, ‘무마(木馬, 목마)’ 경기, ‘탸오거우터우(跳狗頭, 도구두)’ 경기, 팽이치기 등 10여 가지가 넘는 문화•스포츠 경기 등 역시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당일 중국과 베트남의 국민 및 많은 관광객들은 모두 함께 장족의 민간 문화행사를 즐겼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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