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3월 11일] 펑정린(馮正霖) 중국민항국 국장은 전국 양회(兩會) ‘부장통로’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해 베이징 신공항 다싱(大興)국제공항이 6월 30일 준공 검수를 마치고, 9월 3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민항국이 3월에 발표한 ‘국제노선경영허가신청공시’에서 민항국이 승인 예정인 32개의 국제선 노선 허가 가운데 10개가 다싱국제공항에서 이륙한다. 이들 노선 중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 부산, 이집트 카이로로 취항하는 직항 노선도 포함돼 있다.
“다싱국제공항은 2022년 여객 수송량 4500만 명, 2025년에는 7200만 명을 달성할 것이다.” 펑 국장은 다싱국제공항은 새로운 시대 초대형 국제 현대화 공항 기준에 따라 평안하고 친환경적이며 스마트한 인문 공항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공항 다싱국제공항은 건설 후 연간 1억 명을 수송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싱국제공항의 주체 공사는 전부 마무리되었으며, 현재 공항 내 장식과 전기기계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베이징 신공항 렌더링[사진 출처: 베이징 신공항 건설지휘부 제공]
메인 터미널 공사 책임자인 리젠화(李建華)는 지난 1년 동안 그와 그의 팀은 세계 최대 규모, 최고 복잡한 전기기계를 설치하는 기술 난관을 뚫고 24만 7천 대의 전기기계 설비, 1800km의 케이블 전선, 축구장 73개 크기의 덕트 및 백만 개의 커넥터를 설치해 세계 최대 공항 터미널 핵심지역의 ‘경맥’을 연결했다고 말했다. 건설 피크기 메인 터미널에는 하루 8000여 명이 동시에 시공작업을 하기도 했다.
다싱국제공항 메인 터미널의 거대한 철골 구조 지붕의 투영 면적은 18만㎡에 달한다. 이렇게 큰 규모의 대공사를 측량 로봇 등 스마트 수단에 의존해 80일 만에 전부 마무리하고, 오차를 1mm 이내로 줄인 것은 가히 세계 최대 규모 공항 터미널 철골 구조 지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라 할 수 있다.
“4월 30일 실내 장식을 마무리하고, 5월부터 소방 테스트 검수를 받고, 6월 중순에 품질준공 검사……” 리젠화는 공사 일정을 훤히 꿰고 있다. 그는 “우리는 완벽을 추구해 세계급 공항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공항 주변에는 거대한 입체교통망이 동시에 구축되고 있다. 신공항 계획이 승인을 받았을 때 고속도로, 도시 간 철도, 고속철도, 지하철 등 7개의 ‘5횡2종’의 종합 교통망도 동시에 구축되기 시작했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河北)에서 신공항으로 가는 직통 철도교통 노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다싱국제공항은 베이징의 북쪽은 발달하고, 남쪽은 낙후된 도시 면모를 점차 바꿀 것”이라면서 리궈핑(李國平) 베이징대 수도발전연구원 원장 겸 수석 전문가는 신공항이 운영에 들어간 후 남부 지역이 발전하면서 베이징 도시의 전체적인 발전에 대한 공헌도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싱국제공항은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의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은 작년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2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국제공항이 차지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