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22일] 배우 마동석이 마블 영화 '이터널스'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마동석이 '이터널스'에서 맡은 배역은 초인적인 힘을 가진 '길가메시(Gilgamesh)'다.
이터널스는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에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종족 이름이다. 마동석은 극 중 이터널스의 헐크로 불리는 길가메시 역을 맡았고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코믹콘 행사에서 영화 '이터널스'를 비롯한 다양한 신작들이 공개됐다.
당일 행사에 참가한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테나 역), 셀마 헤이엑(에이작 역) 등 이터널스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마동석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마블 영화 주연을 맡으며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터널스는 중국 출신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2020년 11월 6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샹치 공식 포스터 [사진 출처: 마블 홈페이지]
[사진 출처: 류자링(劉嘉玲) 웨이보]
마블의 또 다른 영화 '샹치'에는 중화권 배우 량차오웨이(梁朝偉, 양조위)가 캐스팅됐다. 양조위는 극 중 만다린(滿大人) 역을 맡는다. 만다린은 2013년 개봉한 '아이언맨3'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빌런 캐릭터로 양조위가 어떤 연기를 펼치지 많은 기대가 된다. 주인공 샹치 역에는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리우(刘思慕)가 캐스팅됐다. 샹치는 초능력은 없지만 극강의 쿵후 능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극 중 중국계 미국인으로 나오며 각종 무기 사용에 능하다.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저스:엔드게임'의 북미 제외 국가별 흥행 수입을 보면 중국이 압도적인 것을 알 수 있다.(중국 6억 2910만 달러, 영국 1억 1480만 달러, 한국 1억 520만 달러)
아시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찰리우드라고 불릴 만큼 막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빠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할리우드는 이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마블도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마동석과 양조위의 캐스팅, 할리우드 및 마블이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아시아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에도 기회가 찾아왔다고 할 수 있다.
[인민망 은진호 기자 zno@people.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