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20일] 채혈, 주사, 체온 재기 등등 모두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상 업무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격리 병동에서 의료진은 정확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2월 12일 산둥(山東)성 제2차 후베이 지원의료팀이 만들어 사용하는 수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웨이팡(濰坊)시 인민병원 호흡기내과 의료진 쉬젠슈(徐建秀)는 “당직 때 격리구역과 반오염구역은 봉쇄 상황이었어요. 우리는 모두 두꺼운 방호복에 마스크와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있어서 상대방이 하는 말을 알아듣기 힘들었죠. 환자의 상황을 전달하고 의사 소견을 소통하고 내복약 정맥약을 사용하고, 혈액 샘플 채취∙ 인후 면봉 검체 채집, 대부분 호출기나 핸드폰 혹은 직접 써서 소통했어요. 전화 통화는 몇 번을 설명해야 알아듣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 낭비가 심하고 위급 상황에서는 마음이 조급해 더 알아듣기 힘들어요”라고 설명한다.
쉬젠슈가 속한 팀의 대원들은 산둥성 각기 다른 도시에서 온 뜻있는 사람들이었다. “한 번은 너무 급해서 손으로 한 번 그었는데 이렇게 하니 알아보기 쉽더라고요. 시간도 절약되고 업무도 효율적이고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저희 팀에 80허우(80後: 80년대생)와 90허우(90後: 90년대생) 팀원들이 영상으로 촬영해 팀원 간에 수화를 체계화하자는 제안을 했고 팀원간에 호흡이 잘 맞았죠.”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