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29일] 한 제보자가 미국의 보건사회복지부(HHS) 직원이 코로나19 방역에 충분한 방호 장비가 부족하다면서 연방 정부의 보호를 필요로 한다고 고발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폭발에 대한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사람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HHS의 고위 관료인 제보자는 지난주 수요일(19일) 우한(武漢)에 격리 중이었던 미국인을 돕기 위해 십여 명의 보건부 직원이 캘리포니아의 트래비스 미국 공군 기지에 ‘비정상적 배치’되었으며 ‘워싱턴 포스트’ 보도 및 다른 언론에 따르면 이 보건부 직원들은 ‘보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고 있으며 적절한 대응 훈련도 받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사진 출처: 워싱턴 포스트 공식사이트 화면 캡처]
[사진 출처: CNN 공식사이트 화면 캡처]
[사진 출처: 뉴욕 타임즈 공식사이트 화면 캡처]
제보자는 “이 직원들의 배치 과정이나 복귀에 있어 적절한 격리와 감독,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격리자들이 있는 미국 공군 기지 격리 구역을 ‘마음대로 드나들었다’고 말했다. 그 외 적어도 한 명은 근처 호텔에서 머물다 비즈니스 항공편으로 캘리포니아를 떠났다.
제보자는 고발 접수 후 부서가 이동되었고 15일 내에 새 임무를 받지 않으면 해고된다.
제보자의 변호인인 Ari Wilkenfeld는 이 일이 HHS의 코로나 대응과 관련 있으며 직원과 대중의 잠재적 이익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반드시 위협을 중지하고 제보자를 압박하기 위한 보복행위를 거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뉴욕 타임즈 공식사이트 화면 캡처]
제보자의 제보 내용을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에 대해 충분히 대처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의 ‘카트리나 허리케인’이 될 수 있으며 정부의 무능과 준비 부족을 드러내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뉴욕 타임즈’ 홈페이지의 한 칼럼은 “트럼프 정부가 자신의 무능을 숨기고 제보자를 침묵시키려는 시도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방해할 뿐 아니라 확산시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워싱턴 포스트’가 처음 보도한 것으로 트래비스 공군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 솔라노 카운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미국 환자가 나타났으며 이 환자는 확진자나 최근 확진자가 있는 나라에서 여행한 사람과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감염자로 밝혀져 공군기지와 관련된 것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이 있다.
[사진 출처: 뉴욕 타임즈 공식사이트 화면 캡처]
LAD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첫 번째 ‘원인 불명’ 확진자가 트래비스 공군기지 직원 혹은 이곳을 왕래하는 직원과 관련이 있다는 논리적인 의견을 냈다. 직원이 충분한 방역 조치를 취했는지 의문이며 “이에 대한 답안은 부정적”이라고 말한다.
Alex Azar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은 지난 27일 청문회에서 만약 훈련받지 않은 직원들이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보건부는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 관계를 충분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Jimmy Gomez 캘리포니아 민주당 대표는 현재 이 고소안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