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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설산 정상서 신호 찾던 여학생 집에서도 온라인 수업 가능! 이 기지국은 그녀만을 위한 것

17:30, March 30, 2020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던 때

설산 정상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기 위해 신호를 찾던 장족(藏族) 여학생을

아직 기억할까?

그녀의 이름은 스랑바전(斯朗巴珍)으로

장쑤(江蘇)식품약품직업기술학원에서 공부하며

시짱(西藏) 창두(昌都)시 보거(波格)촌에 산다.

마을은 사면이 산에 둘러 싸여 있으며 지형이 비교적 낮다.

인터넷 신호가 불안정해

그녀는 매일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마다 초조했다.

스랑바전은 어쩔 수 없이

매일 집 근처 산 정상에 올랐다.

그곳은 핸드폰 신호가 잘 잡혀서

온라인 수업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었다.

스랑바전은 수업 시간에 맞추기 위해

반 시간 동안 산을 탔다.

산에 있는 돌은 의자가 되었고

자신의 무릎은 수업 책상이 되었다.

산 정상 온도는 점심 때에도 영하 3도에 불과했다.

그녀는 한 번 앉으면 4시간이었다.

스랑바전은

비록 춥고 힘들기는 하지만

학우들과 함께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한다.

그녀의 지식에 대한 열망과 학업에 대한 집념에

많은 네티즌이 감동했다.

 

이 뉴스가 인터넷에 퍼지자

차이나모바일 창두지사가 움직였다.

그들은 밤새 인원과 물자를 긴급 모집해

스랑바전이 온라인 수업 듣는 문제를 해결했다.

 

창두시부터 보거촌까지는

80km 밖에 안되었지만

매일 눈이 내리는

산간지대 도로는 질척이고 미끄러웠다.

인부들은 6시간 걸려서

겨우 스랑바전 집에 도착했다.

그들은 현장 답사를 통해 스랑바전 집이

설산으로 둘러 싸여 있기 때문에

신호가 막힌다는 것을 알았다.

오직 스랑바전 집을 위해 맞은 편 산에

새로운 기지국을 설립하고 나서야

그녀는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새로운 기지국을 세우려면 보통 20~30만 위안(약 3400~5200만원)이 든다.

이후의 유지 보수비도 비싸다.

외진 촌락 한 곳만을 위해 새로운 기지국을 설립하는 건

  기지국 전기세는 통신료 수입보다 비쌀 수도 있다.

비즈니스 논리에는 맞지 않았지만

모두들 의연히 결정을 내렸다.

도로가 막혀서 차는 올라갈 수 없지만

인부들은 백 킬로 장비를 손에 들고

어깨에 메고 산으로 운반했다.

2월 27일 보거촌에는

첫 차이나모바일 4G 기지국이 개통되었다.

스랑바전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 듣는 꿈이 실현됐다.

 

꿈을 향해 전진하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CCTV 재경(央視財經),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인민일보 웨이보 공식계정 내용 종합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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