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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인민망 평론] 美 정치인에게 묻는다⑦…바이러스 공범 전락 부끄럽지 않나

18:33, May 13, 2020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19년 4월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면서 미국 CIA의 스파이 훈련법과 관련해 “우리는 거짓말하고 기만하고 훔친다. 우리는 또 완전한 교육과정이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동영상 캡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19년 4월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면서 미국 CIA의 스파이 훈련법과 관련해 “우리는 거짓말하고 기만하고 훔친다. 우리는 또 완전한 교육과정이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동영상 캡쳐)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3일] 중세기 흑사병(페스트)은 유럽인 3분의 1의 목숨을 앗아갔다. 역사 연구에 따르면 당시 사람들은 온역(瘟疫)의 공포 속에서 두 가지 일을 했다. 하나는 죽음의 춤(Danse Macabre)을 추는 것, 다른 하나는 유대인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규탄하는 것.

오늘날 이런 상황이 재현된 듯 하다. 다만 미국 정치인이 공격의 대상을 중국인으로 바꾼 것일 뿐. 최근 ‘중국이 미국에서 백신을 훔쳤다’는 논조가 미국식 루머 공장이 양산한 또 하나의 짝퉁 저질 상품으로 등극했다. 헤겔은 “인류가 역사에서 배운 유일한 교훈은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배울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가 말한 그대로이다.

전 세계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마귀의 본성을 비추어 정체를 드러나게 하는 신통한 거울 ‘조요경(照妖鏡)’이다. 이 ‘매직 미러’는 공중보건 문제를 정치화하는 일부 미 정치인들의 사악하고 음흉한 몰골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올해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그리고 져야 할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미 정치인들은 ‘거짓말, 기만, 절도’를 이용, 유언비어를 날조해 전파하는 공정라인을 구축하고, 산업화 생산 방식으로 중국과 WHO, 여타 실체를 겨냥한 루머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와 코로나19 사태에 마주해 그들은 속수무책이다. 애써 대수롭지 않은 척하거나 사보타주(sabotage·고의적인 방해 행위) 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듯 하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 세계가 직면한 최대의 위협과 적은 바이러스가 아닌 공포와 루머, 낙인찍기라고 여러 번 지적한 바 있다.

국제 사회가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지 여부는 공동 방역에 관계될 뿐만 아니라 인류의 복지에도 관계된다. 폼페이오 등 미 정치인들의 윤리 마지노선을 무시한 치졸한 쇼는 미국의 방역을 지체시켰고 국제 협력을 파괴했으며 중미 관계를 악화시켰다. 이는 미국 국민의 불행이자 세계인의 불행이다. 헨리 키신저 박사는 얼마 전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19 후의 세계는 영원히 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인들이 세계 연대 협력과 공동 발전에 영향을 주는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인류 사회가 동고동락하는 운명공동체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모든 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효과적으로 통제되기 전까지는 어느 나라도 자신은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중미 공중보건 분야 전문가와 학자들이 뉴욕타임스(NYT)에 발표한 공개 편지에서 말한 것처럼 지금은 상호 존중을 토대로 다국적 과학 교류를 진행해야 할 때이지 음모론을 전파하거나 바이러스 발원설 같은 유언비어나 퍼뜨릴 때가 아니다.

이번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인류의 유일한 ‘공적(公敵)’은 바이러스이다. 미국 정치인들이 허물을 은폐할수록, 갈등을 중국에 전가할수록 전 세계 방역 통일 전선을 형성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미국의 ‘책임 전가 전쟁’이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종식되기도 전에 개전됐다. 그들은 베르사유식의 ‘전쟁 책임’ 화제로 방역 주제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심지어 ‘배상금’이란 망발조차 외교 차원으로 격상시켰다.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호랑이를 위해 창귀(倀鬼)가 되고, 바이러스와 한패가 된 것이다.

협력 방역의 급선무에 마주해 세계 각국이 직면한 것은 중미 간의 라인 업(line up)이 아닌 진상과 루머, 협력과 따돌림, 다자와 일방 간의 선택이다. 이런 선택은 전 세계 방역의 성과를 결정하고,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결정하며, 국제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바이러스라는 인류의 공적(公敵) 앞에서 연대와 협력을 포기하는 것은 적에게 후방을 넘긴 것과 같다. 이는 자신을 지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공범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폼페이오 등 미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그들은 바이러스의 공범 역할을 맡았다. 미국의 한 학자는 미국이 이 시대 최대의 공중보건 위기에 마주했을 때 미국 국민은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을 추진하기에 부적합한 국무장관을 참아내고 있다고 정곡을 찔렀다. 이는 미국 국민의 비애이자 정치 문명의 비애이다. 

폼페이오 일당들에게 하나만 물어보자. 당신네들을 ‘바이러스 공범’이라고 부르는 것에 기꺼이 동의하는가?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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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實習生,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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