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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7월29일 

[한-중 수교 28주년 특집] 신정승 전 주중대사 “수교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자”

16:24, June 19, 2020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9일] 1992년 한국과 중국은 수교를 맺은 이래 경제, 사회, 문화적 교류를 통해 동반 성장했다. 인민망은 수교 28주년을 맞아 역대 주중대사를 모시고 양국의 교류 현황, 코로나19 위기 극복, 양국의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한 방안 및 전략을 경청할 수 있는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08년 5월~2009년 12월까지 주중대사를 역임한 신정승 현 동서대 중국연구센터 소장을 통해 당시 상황과 양국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자.

기자: 신정승 전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신정승 전 주중대사: 안녕하세요.

기자: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정승 전 주중대사: 반갑습니다.

기자: 중국은 현재 한국의 인적·물적 최대 교류국으로써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대사님께서 주중 대사로 계시던 때 양국 교류 관계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당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일이 있으신가요?

신정승 전 주중대사: 저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베이징에서 근무했습니다. 그 당시 2008년에는 국제금융위기가 발발해서 많은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또 중국은 2008년 5월에 쓰촨(四川)성 원촨(汶川)에 대지진이 있었죠. 그렇게 큰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잘 극복하고 또 그해 베이징 올림픽을 아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한·중 관계도 2008년도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규정했고, 그걸 계기로 인해서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이 상당히 활발해지는 그런 시기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한 가지를 얘기한다면, 그 역시 원촨 대지진과 관련된 일입니다. 그때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피해 입은 현장에도 방문하셔서 이재민들을 위로했던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내외 언론들이 아주 크게 보도를 했었는데, 저는 그 일로 인해서 양국 국민들 간에 서로 우호적 감정,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그런 감정들이 증진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시 국내 관련 부서에서는 대통령의 신변 안전 문제 때문에 계속 그 당시에도 여진이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금 주저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대사관에서 강력히 건의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자: 한·중 양국은 최근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초, 중국이 어려울 때 한국에서는 구호 물품들을 전달했고 이후 한국이 위기에 처하자 중국의 지원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양국이 서로 돕는 모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신정승 전 주중대사: 이웃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것이 한국이든 중국이든, 국민들 간에 개인들 간에도 마찬가지로 서로 돕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런 일들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감염병에 대한 대처와 더불어서 경제를 조기에 회복시키는 일이 한·중 양국 모두에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앞으로 한·중 간에도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은 양적 성장을 지속하여 최근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신정승 전 주중대사: 중국은 이웃 나라죠. 그래서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또 한국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중국이 발전했지만, 앞으로 발전을 하리라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방금 말씀하신 1인당 GDP라는 그 기준을 더 넘어서 국민 개개인의 행복, 삶의 질이라는 그런 잣대도 앞으로 우리가 좀 더 고민하고 같이 협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기자: 오는 2022년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한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요. 이런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대사님께서는 중국에 어떤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신정승 전 주중대사: 중국이 이미 2008년도 베이징 올림픽을 아주 성공적으로 개최했기 때문에 이런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다시 잘 개최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랄까 노하우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국이, 또 베이징시 측에서 희망한다면 아마도 양국 스포츠의 관련 기구나 양국 지자체 간에 이런저런 교류를 통해서 서로 간의 정보교환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볼 적에는 과거 일본의 나가노 올림픽 때도 그렇고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경제성이 약하기 때문에 아마 지방재정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올림픽이 끝난 다음에 그 시설들을 어떻게 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 하는 부분에 관해서도 많이 고민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은 베이징도 참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에서 한국 국민들께 중국의 문화를 알리고자 ‘중국복합문화타운’이라는 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양국 협력 사업 추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정승 전 주중대사: 양국 국민들 상호 간에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또 우호적 감정을 증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이런 점에서 문화교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차원의 공공외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민간으로 하여금 서로 간에 교류를 증진하고 문화 활동, 문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간에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춘천에서 이러한 ‘문화타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을 아주 크게 환영하고요. 또 마찬가지로 제가 바라는 바는 중국 내에서도 한국의 문화를 소비하고 한국의 문화산업을 확대해나갈 그런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또 그런 노력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 있습니다.

기자: 주중대사를 마치시고 이후에도 중국을 연구하는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외교관 출신으로서 전 세계를 다니셨을 텐데 특히 중국을 연구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신정승 전 주중대사: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 서로 교류하고 또 협력해왔던 그런 중요한 이웃 국가입니다. 또 현재에도 한반도를 포함해서 동아시아의 평화, 안정 그리고 공동번영을 위해서 서로 간에 긴밀히 협력해야 할 아주 중요한 파트너죠. 또 개인적으로 볼 때도 한·중 수교에도 직접 참여를 했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한·중 관계 업무에도 관여했던 부분이 있어서 나름대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크다. 그렇기 때문에 퇴직 후에도 중국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을 보면 지역마다 서로 상이한 사회 경제적 배경이랄까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을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중국 연구를 계속하는 것은 중국을 조금 더 알고 싶은 부분도 있고 그것을 통해서 한·중 관계 발전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하고 싶다는 뜻에서 연구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그동안의 양국 관계 평가와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지속해야 할지 의견 부탁합니다.

신정승 전 주중대사: 한·중 관계는 92년 수교 이래 아주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었죠. 2017년 6월에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1992년 수교할 때 같이 일을 했던 중국의 노 외교관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양측이 모두 우리가 한·중 양국이 모두 수교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도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즉, 한·중 간에 호혜평등과 상호존중이 바탕이 되어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또 한·중 간에 상호 보완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 협력하고 노력하는 것이 한·중 수교 당시 초심이었습니다. 2년 후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30주년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다음 30년을 위해서 우리 모두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그런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국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정승 전 주중대사: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한국,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하루속히 중국도 코로나 사태를 마무리 짓고 또 경제가 조속히 회복돼서 중국이 안정 속에 계속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기자: 이상으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대사님, 감사합니다.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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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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