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소식(苏轼) 시 ‘석창서의 취목당(石蒼舒醉墨堂)’
작품 설명: 내가 초를 줄겨 쓰며 매번 쓴 웃음 짓지만 그대마저 이 병을 앓고 있다니 어느 해에 고칠건가.
말 속에 절로 ‘자락’이 있고 뜻이 알맞아 ‘소요유’와 다르지 않지.
최근 정각을 하나 지어 ‘취목당’이라 이름지으니 마치 맛있는 술을 마시며 백개의 근심을 날리는 듯 하네.
유종원의 말에 틀린게 없지, 병자가 흙과 숯을 진미를 먹는 것 처럼 하듯.
흥이 일어나 한 번 붓을 휘드르면 백자의 종이를 다 쓰고, 준마가 홀연 아홉 개 주를 휘몰아 달리는 듯
나의 글은 마음대로 만드는 것이라 볼래 필법이라고 말할 것은 없고, 점찍고 획을 긋는 것이 손따라 가니 연마하는 것이 번거롭기만 한다네.
작가: 나카무라쿠모루우(中村雲龍), 일본서도원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