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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中 마지막 비포장도로 건제촌인 아부뤄하촌에 도로 뚫려 (8)

12:39, July 03, 2020
6월 29일 아부뤄하촌 주민이 마을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망]
6월 29일 아부뤄하촌 주민이 마을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망]

[인민망 한국어판 7월 3일] 지난달 30일 ‘쓰촨(四川) 향촌 여객 운수’ 표지판의 미니 봉고차가 구불구불한 터널 두 개와 철제 다리를 건너 또다시 터널을 지나 량산(凉山) 이족(彛族)자치주 부퉈(布拖)현 아부뤄하(阿布洛哈)촌의 새로 건축된 마을에 들어서자 마을 주민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축하를 했다.

쉬레이(許磊) 쓰촨성 교통운수청 도로국 국장은 아부뤄하가 중국에서 아스팔트 도로가 뚫리지 않았던 마지막 건제촌(建制村: 성시급 국가기관의 승인을 받아 건설된 촌)이며 이번에 마을까지 정식으로 여객노선이 개통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중국 농촌 도로 건설이 역사적 도약을 의미하며 총길이 420만km에 달하며 6억 농민의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꿈을 싣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사장(金沙江) 대협곡 깊은 곳에 위치한 아부뤄하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한 면은 절벽으로 이족말로 하면 ‘고산의 깊은 계곡’이라는 뜻이다. 현재 253명이 살고 있다. 예전에는 꼬불꼬불한 오솔길을 따라 마을을 나서면 3시간 넘게 걸어야 했다.

2019년 6월 마을 도로가 착공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지형이 복잡해 앞에 3km에 터널 하나만 4개월이 걸렸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에서는 다방면으로 협조를 구했고 헬기로 대형 공사 설비를 공수해 마을로 들어갔다.

마을로 들어간 장비는 이내 위력을 과시하며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매일 10m씩 뚫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밖에서 안으로의 시공은 90도 절벽과 ‘V’자형 골짜기에 부딪혀 산 표면이 부서지면서 시공 안전이 큰 근심이었다.

전문가 10여 명이 절벽을 올라 답사한 결과 마지막 1km ‘C’자형 터널을 ‘터널 2개 다리 1개’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또 시공팀은 보름동안 협곡을 가로지르는 400m 길이의 케이블카를 건설하며 작년 12월 31일 ‘아스팔트 도로+케이블카’로 주민들에게 교통길을 열어주었다.

올해 시공팀은 또다시 운수 케이블카를 건설했고 여러 차례 트랙터 등 설비를 해체해 마을로 가지고 들어간 뒤 다시 조립했다. 이어 300명이 24시간 ‘3교대’로 마지막 1km 건설을 전력으로 추진했다.

천연 요새에 도로가 뚫렸다. 주민들은 차를 타고 10분이면 마을을 나서고 2시간이면 시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 24세 아다머유짜(阿達麼友雜)는 생애 처음으로 하이힐을 신고 평평하게 펼쳐진 아스팔트 길을 밟았다. 그녀는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고 “아이를 낳았을 때보다 더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제피(산초)와 벌꿀 등 특색 농산품도 택배로 보낼 수 있어 지리즈르(吉列子日) 마을 당서기는 위챗 거래처가 또 늘었다….

길이 마을 어귀에 이르자 사람들은 기뻐했고 물류는 원활했다!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은 2조 6천억 위안(약 441조 7천억원)을 투자해 농촌 도로 188만km를 새로 건설했다. 이는 농촌, 특히 빈곤 지역에 활기와 부를 가져다 주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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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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