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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12:24, August 11, 2020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1일] 해발 2900m의 산골지역에 있는 구이저우(貴州) 류판수이(六盤水) 하이가(海嘎)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구야(顧亞) 선생님은 교내 록밴드를 결성해 학생들과 함께 기타와 드럼을 치며 적막한 산골을 강렬한 비트의 음악으로 물들이고 있다.

대학 재학 시절 밴드를 결성한 적이 있는 구야 선생님은 사범대학교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하이가초등학교에 부임했다. 부임 초기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도 질문에 대답하길 꺼려하는 등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걸 발견한 그는 학생들의 내향적인 성격을 바꾸기 위한 묘수를 생각해냈다.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기업으로부터 기증받은 악기 200점을 사용해 교내 록밴드를 결성하면서 학교 분위기가 180도로 바뀌었다. 악기를 연주하면서 학생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교내 록밴드는 음악과 사랑의 힘을 전하고 있다. 학생들이 연주하는 노래의 원작자도 구야 선생님과 연락을 취해 향후 학교에 가서 학생들을 위해 노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밴드 리드보컬 옌싱위(晏興雨)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 음악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교 곳곳에서 아이들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수업 시간에는 열심히 듣고, 수업을 마치면 질서정연하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각자 알아서 악기를 들고 운동장이나 교실에 삼삼오오 모여 연습에 열중한다.

유한적인 조건에서 산골마을 학생들이 음악을 접하고 다채로운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한 구야 선생님은 아이들과 음악 세계를 잇는 ‘오작교’ 역할을 하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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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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