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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비뚤어진 얼굴 女’ 성형 성공 후 산골 마을 교사로 사랑 전해

15:09, August 28, 2020
샤오추(小秋) 수술 전후 비교 사진 [사진 출처: 취재 대상 제공]
샤오추(小秋) 수술 전후 비교 사진 [사진 출처: 취재 대상 제공]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8일] 그녀는 한때 기형적 얼굴 모양으로 ‘비뚤어진 얼굴 여성’으로 불렸는데 주위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에 밤이면 홀로 눈물을 흘리곤 했다.

그녀는 또한 사랑을 듬뿍 받은 럭키걸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나갔다.

샤오추(小秋, 가명)는 올해 23세로 랴오닝(遼寧) 후루다오(葫蘆島)시 출신이며 12살에 하관이 비뚤어지면서 얼굴이 이상하게 변했다. “처음에는 이가 아프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이 비뚤어지는’ 증상이 나타났고, 뺨이 턱과 함께 점점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그녀의 양측 얼굴이 비대칭을 이뤄 평소 음식을 씹거나 목소리를 내는 것도 문제가 생겼다.

불행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2013년 샤오추의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3년 후에는 아버지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빈털터리가 되더라도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고 병도 고쳐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 샤오추의 연로한 외할머니는 포대를 짊어지고 산에서 야생 대추를 채집해 팔았는데, 손등과 종아리가 가시에 늘상 긁혀 상처로 가득하다.

샤오추는 열심히 노력해 우수한 성적으로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하지만 그녀의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꿈은 난관에 부딪혔다. 교사 자격증 면접에서 ‘오관단정’이란 기본 요구에 부합하지 않고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탈락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구직에서도 실패의 연속이었다.

성형 수술 전의 샤오추는 간이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사진 출처: 취재 대상 제공]

샤오추의 사연이 가슴 아픈 동네 분들은 자발적으로 5만 위안을 모아 샤오추의 병을 고쳐 주려고 한다. 하지만 이 수술은 난이도와 위험이 매우 높아 대다수 의사들이 망설이고, 비용도 샤오추에게는 엄청난 액수다.

우연한 기회에 전국 도덕모범 궈밍이(郭明義) 씨가 샤오추의 이야기를 듣고 샤오추의 경우 수술을 통해 개선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자금 지원을 결정하고 수술 가능한 병원에 연락을 취했다.

“아이들에게 꿈 혹은 어려움이 있다면 우리는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궈밍이 씨의 연락으로 선양(沈陽)의 정형외과병원에서 무료로 샤오추의 기형 윤곽 수술을 해 주겠다고 결정했다.

샤오추(우2)와 궈밍이 씨의 만남 [사진 출처: 취재 대상 제공]

“수술대에 누워 지난날의 자신에게 안녕을 고했고 ‘새로운 삶’을 고대했다.” 수술 일주일 후 샤오추는 처음으로 실밥을 제거했고 거울 속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그만 멍해졌다.

“햇살이 마침내 나의 인생에 비추었다.” 지난 4일 샤오추는 퇴원했다. 그녀는 자신감에 넘치는 어조로 <미소를 지으며 생활 속으로>를 낭독했다. “샤오추의 변신은 외모만이 아니다. 이전에는 거의 다른 사람과 대면하지 않고 미소도 짓지 않았다. 지금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변하자 미소가 습관이 되었다”고 스링즈(史靈芝) 병원장은 말했다.

지금 샤오추는 점점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등지의 채용 소식은 마다했다. “산골로 가서 교사가 되어 더 많은 아이들이 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더욱이 빈곤 지역으로 가서 내가 받은 사랑을 전하고 싶다.”

궈밍이 봉사단체는 샤오추를 시짱(西藏) 빈곤 아동 50명 보조 교사로 채용하고자 한다. “샤오추는 아이들에게 가르침은 물론 자신의 꿈을 향한 노력으로 더 많은 아이들의 인생도 바꿀 것이다”라고 궈밍이 씨는 말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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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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