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톈안먼광장 및 창안제 화단 조성 방안 공개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1일] 2020년 국경절 톈안먼(天安門·천안문)광장 및 창안제(長安街) 도로변의 꽃바구니 설치 및 화단 조성 방안이 지난 15일 공개됐다. 톈안먼광장 중앙부에는 조국에 축복을 기원하는 초대형 꽃바구니가 설치되고, 창안제 도로변 젠궈먼(建國門)에서 푸싱먼(復興門) 구간 10곳에도 특색 있는 테마 화단이 조성된다. 젠궈먼에서 푸싱먼 사이 7000㎡ 공간에는 꽃을 심고 100개 화분들을 배치해 경사스럽고 즐거운 국경절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한편 꽃바구니 설치 및 화단 조성 작업은 지난 16일 새벽에 시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5일경 종료되어 시민에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 축복, 중화민족의 드높은 기개와 거대한 힘 응집

톈안먼광장 중앙부에는 조국의 축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18m 높이의 화단을 조성한다. 10급 바람도 견딜 수 있는 경질유리 재질로 만들어진 철제 꽃바구니가 화단의 메인 조형물이다.

광장 중앙부 화단: ‘조국 축복’

바구니 남쪽에는 ‘축복조국(祝福祖國), 1949-2020’을, 바구니 북쪽에는 ‘만중일심(萬衆一心), 1949-2020’ 글귀를 새긴다. 바구니 안에는 전국 각 성과 자치구, 직할시, 홍콩·마카오·타이완의 대표적인 꽃과 길한 의미를 지닌 과일이 담긴다. 조화와 과일 조형물이 담긴 바구니의 직경은 1.5~3m이며, 주렁주렁한 과일과 백화만발로 훌륭한 성과와 학문·예술이 번성함을 표현한다.

화단 아랫부분은 생화로 10개의 붉은색 하트를 구성한 것이 특징적이다. 꽃과일 바구니는 전국 각 민족이 시진핑(習近平)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 주위에 긴밀히 단결해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의 꿈(中國夢)’ 실현을 위해 분투하여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의 위대한 승리를 이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중화 아들딸들의 행복과 평안, 건강을 기원하고, 조국이 더욱 번영하고 강성해지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꽃바구니 장식에 사용되는 조화는 태평화, 풀또기, 백합꽃, 튤립, 천녀화, 군자란, 정향나무, 모란꽃, 재스민, 동백꽃, 난초, 목면화, 부겐빌레아, 황산두견, 수선화, 진달래, 납매, 연꽃, 목부용, 붓꽃, 프리뮬라, 계화, 설련화, 국화, 월계화, 백목련, 박태기나무, 호접란 등이다.

사과, 복숭아, 귤, 석류, 포도, 대추 등의 과일 조형물이 꽃바구니 안에 담긴다.

재스민과 풀또기는 새로운 공법으로 제작됐다.

톈안먼광장 양쪽 잔디밭 4900㎡에는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문양의 ‘꽃띠’를 조성한다.

창안제 도로변 10곳에 입체 화단 조성

창안제 도로변 10곳에 화단을 조성한다. 창안제 동쪽에 조성되는 화단 5곳은 중국의 분야별 발전의 역사적인 성과를 집중적으로 전시하고,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이 이룬 위대한 승리를 전시할 예정이다. 창안제 서쪽에 조성되는 화단 5곳은 조국의 아름다운 미래 전망을 통해 전 국민이 합심해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1. 젠궈먼 북서쪽— ‘전면적 샤오캉’

젠궈먼 북서쪽에는 ‘전면적 샤오캉’을 주제로 한 9m 높이의 화단을 조성한다.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는 배 형상의 조형물에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 문구를 새겨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 건설의 위대한 승리를 쟁취한다는 의미를 표현한다.

2. 둥단 북동쪽—‘중화미덕’

둥단(東單) 북동쪽에는 ‘중화미덕’을 주제로 한 8m 높이의 화단을 조성한다. 자수를 놓고 있는 소녀, 과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 등의 조형물로 근면하게 일해 중화의 전통 미덕을 계승하고, 새 시대 문명의 풍격을 드높이는 것을 표현한다.

3. 둥단 남동쪽—‘질적 발전’

둥단 남동쪽에는 ‘질적 발전’을 주제로 한 9.5m의 화단을 조성해 도시 건설, 항공우주, 고속철, 통신과 인터넷 등을 형상화 한 조형물로 중국의 질적 발전이 이룬 위대한 성과를 전시한다.

4. 둥단 북서쪽—‘생태문명’

둥단 북서쪽에는 ‘생태문명’을 주제로 한 8.5m 높이의 화단을 조성한다. 조국의 금수강산을 주요 배경으로 하여 깨끗한 자연환경이 곧 보물이라는 생태문명 이념을 구현한다.

5. 둥단 남서쪽—‘안거낙업’

둥단 남서쪽은 편안히 살면서 즐겁게 일하는 것을 의미하는 안거낙업(安居樂業)을 주제로 한 8.5m 높이의 화단을 조성해 19차 당대회 보고에서 제시한 교육, 의료, 일자리 등 민생의 소망이 실현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6. 시단 북동쪽—‘과학기술 강국’

시단(西單) 북동쪽은 ‘과학기술 강국’을 주제로 한 9.5m 높이의 화단을 조성한다. 중국 첫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 1호’ 발사를 메인으로 하고, 중국 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부수적으로 배치해 과학기술이 조국 번영과 부강을 돕는 아름다운 미래를 전망한다.

7. 시단 남동쪽—‘국민의 행복’

시단 남동쪽은 ‘국민의 행복’을 주제로 한 9.5m 높이의 화단을 조성한다. 신나게 뛰놀고 있는 어린이, 운동하고 있는 젊은이, 유모차를 미는 신세대 엄마, 태극권을 하는 어르신 등의 조형물로 전국 국민이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8. 시단 북서쪽—‘운명공동체’

시단 북서쪽에는 ‘운명공동체’를 주제로 한 9m 높이의 화단을 조성한다. 웃는 얼굴로 구성된 플라워 체인이 지구를 에워싸고 있는 형상의 조형물을 통해 세계인이 손 잡고 번영하는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나타낸다.

9. 시단 남서쪽—‘단결이 힘’

시단 남서쪽에는 ‘단결이 힘’이라는 것을 주제로 한 8m 높이의 화단을 조성한다. 의료계 종사자, 군인, 과학자, 지역사회 근무요원을 형상화한 조형물은 전국 국민이 똘똘 뭉쳐 코로나19를 이기고 건강한 중국을 함께 건설하고 공유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나타낸다.

10. 푸싱먼 북동쪽—‘부흥위업’

푸싱먼 동북쪽에는 ‘부흥의 위대한 업적’(復興偉業)을 주제로 한 8m 높이의 화단을 조성한다. 무성한 꽃들이 활짝 핀 조형물에 ‘중국몽(中國夢)’을 수놓아 백화제방을 나타내는 한편 부흥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함께 이루고자 하는 아름다운 소망을 표현한다.

새 품종, 신기술로 화단 조성

올해 화단 조성에는 독자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품종(3종 25개 품종)과 새로 도입한 품종, 토종 식물(12종) 등 200여 가지의 품종이 동원돼 서로 조화를 이루며 톈안먼광장과 창안제를 수놓을 예정이다. 베이징시 조경업체 Florascape(花木)가 자체 재배한 정원 소국 19개 품종이 집중적으로 공개되며, 가정 원예형 정원 소국 신품종 4가지도 첫선을 보인다.

현추동천(絢秋同天)

현추정호(絢秋靜好)

백로동주(白露同舟)

백로선영(白露禪影)

‘붉은 산호’ 월계화, ‘불봉황’ 월계화, ‘베이징 핑크’ 월계화 등 베이징 로컬 육종 성과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가우라(Gaura), 작살나무 등 다년생 꽃과 토종 식물의 응용을 비롯해 생산과 시공, 기르는 과정에서 액비와 농약 사용 등을 줄인 기술과 조치는 화단 조성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이념임을 반영한다.

‘붉은 산호’ 월계화

‘불봉황’ 월계화

‘베이징 핑크’ 월계화

중앙부 화단 조성의 효율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자들은 3차원 꽃꽂이 위치 확인 장치를 개발해 꽃바구니 제작 과정에서 멀티포인트 프리-포지셔닝을 실현했다. 창안제 도로변 입체 화단 조성에는 입체 꽃이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표현하고 조형을 더욱 편리하게 하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질 기질(基質)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영구 식물 재료에 대한 혁신적인 처리를 통해 테마 화단의 인물 조형물이 더욱 생동감 넘치도록 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수도원림녹화(首都園林綠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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