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35명 무장경찰 ‘아버지’가 기른 딸이 있다.
딸 이름은 정쑹팡(鄭菘芳)이라고 한다.
지난 17일
정쑹팡은 대학에 등록했고
마음이 따뜻한 ‘아버지들’은 단체를 조직해 배웅했다.
아침 7시에
몇 명의 ‘아버지’들이 정쑹팡이 있는
저장(浙江) 자싱(嘉興) 핑후(平湖) 신다이싱광(新埭星光)촌에 도착해
정쑹팡을 타이저우(臺州)대학에 보낼 준비를 했다.
사실, 모든 ‘아버지’들이 그녀를 배웅하고 싶어 했지만
담임 선생님은 너무 많은 사람이 가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97년에
35명의 아버지와 정쑹팡의 아버지 정쥔제(鄭君杰)는
함께 입대해
무장경찰 후베이(湖北)총대 셴닝(鹹寧)지대에서 복역했다.
그들은 진영에서 함께 깊은 전우애를 다졌고
퇴역 후에도 연락을 유지했다.
하지만 14년 전
정쑹팡의 아버지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떴고
집 안에는 나이 든 노인과 어린아이만 남고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이에 35명의 전우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돈이며 물건이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아버지처럼 정쑹팡을 키웠다.
그들은 정쑹팡에게
“앞으로 걸어가. 우리가 너의 후원자가 되어줄게”라고 말했다.
7월 28일
‘딸’의 가오카오(高考•대학 입학시험) 성적으로 대학 입학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35명의 ‘아버지’는 집으로 찾아와
격려와 축복을 보냈다.
정쑹팡이 학교에 등록하러 갈 때
많은 ‘아버지’가 직장에 특별 휴가를 신청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배웅했다.
핑후(平湖), 자푸(乍浦), 자싱(嘉興) 등 지역에서 연이어 찾아왔고
함께 둘러앉아
훈훈한 당부와 축복의 말을 건넸다.
출발 전
그들은 집 앞에서 단체 촬영을 하며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
네티즌:
한 번 전우는 평생 전우다.
이 사랑이 영원히 함께하기를 바라며
정쑹팡이 용감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화이팅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중국군시망(中國軍視網), 중국퇴역군인(中國退役軍人) 위챗 공식계정 등 내용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