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환경이 외모에 영향을 미칠까? 중국인 외모 분석 3가지

‘그 지방의 풍토가 그 지방의 사람을 기른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종종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판단한다.

체격이 큰 사람을 보면 북방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어떤 지방에는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이 특히 많다고도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환경이 외모 형성에 영향을 미칠까?

우선 한 가지 사실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사람의 외모는 주로 아래 몇 가지 요인에 의해 공통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유전자, 지리환경, 기후차이,

인구이동, 음식문화, 일상생활

 

유전자는 중국인을 ‘동아시아’로 분류한다.

하지만 ‘동아시아’인도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최근 중국과학원 고대척추동물과 고대인류연구소팀은

중국 고대인의 게놈데이터를 연구하며

동아시아 지역에서 서로 다른 연대와 지역의 고대인 유전자를 측정했다.

 

위: 짙은 녹색은 동아시아 고대 북방인

짙은 남색은 동아시아 고대 남방인

옅은 녹색은 고대 시베리아인

주황색은 인도차이나반도의 호아빈(hoabianien)

옅은 남색은 일본 조몬인(繩文人)

 

9500년 전~3000년 전에는

남방·북방인의 혈통이 비교적 분명했다.

후에 중국의 남·북 사람들이 서로 섞이며

북방 사람도 일부 고대 남방의 혈통을 갖고

남방 사람도 일부 짙은 녹색의 북방 사람들 혈통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남방 사람들에 대한 고대 북방 사람들의 영향은

북방 사람들에 대한 고대 남방 사람들의 영향보다 컸다.

 

간단히 말해

현대 남방인=70%~50% 고대 남방 혈통

+30%~50% 고대 북방 혈통+적은 양의 기타 혈통

현대 북방인=70%~80% 고대 북방 혈통

+30%~20% 고대 남방 혈통+적은 양의 시베리아 혈통

그림으로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존하는 중국 타이완 원주민은

동아시아 고대 남방인의 순수 혈통이다.

 

중국 남·북방의 유전자 구성 차이를 이해한 후

지리조건과 기후에 대해 말해보자.

이는 과연 우리의 외모에 영향을 미칠까?

물론 아래 언급한 것들은 일부 지역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비교적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따지는 것이다.

이를 보고 당신의 외모가 지리적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더라도

고향에 반품을 요구할 수는 없다.

 

피부가 좋고 안 좋은 것이 일조량과 상관이 있을까?

피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쓰촨(四川) 사람들이 피부가 좋다!”

쓰촨은 분지라 지형이 비교적 낮으며 연 강수량이 높다.

안개가 짙고 습도가 높고 구름이 낮고 흐린 날이 많다.

이에 쓰촨의 자외선은

다른 지역보다 많이 약하다.

게다가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내 습열을 조정하는 작용을 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부를 좋게 만든다.

 

공기 중 습도가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외에

태양 복사도 중요한 요소이다.

칭짱(靑藏)고원은 평균 일조량이 비교적 높은 지역이다.

다음으로 윈구이(雲貴)고원과 네이멍구(內蒙古)고원,

화둥(華東), 화난(華南) 지역의 일조량은 비교적 낮다.

쓰촨분지는 전국에서 일조량이 제일 낮은 지역이다.

 

아래는 민족과 지역에 따른 인종 피부색 분석이다.

일조량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피부색은 짙다.

일조량이 낮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피부색은 옅다.

사진 출처: <중국 언어계열 피부색 추론>

 

장족(藏族), 이족은 주로 고원에서 생활하며

피부색이 짙다.

일조량이 낮은 지역인 쓰촨과 광둥의 한족(漢族)은

화베이지역의 허베이 한족 피부색보다 옅다.

와족은 17개 민족 중 피부색이 제일 짙다.

 

윈구이고원에서 거주하는 것 외에도

남아시아어 계열의 민족 근원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남·북방의 ‘대중적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한 웹사이트는 AI로 세계 다양한 지역 사람들의

얼굴 특징을 구현해 올렸다.

이 대중적인 얼굴은 한 인종의 얼굴 특징에서

평균치를 구하고 컴퓨터로 재조합해 구현한 것으로

중국인의 얼굴은 아래 몇 가지로 나뉜다.

동아시아형

중간두개골형, 얼굴이 길고 평평하며 외쌍커풀이 많다.

콧방울이 넓지 않으며 옅은 황색 피부에 검은 생머리이다.

동아시아형이며 다시 황허(黃河)강 유역형,

창장(長江)강 유역형, 주장(珠江)강 유역형으로 세분된다.

황허강 유역형

在福建的河洛人中也有分布

비교적 긴 얼굴형에 콧대가 높고 각이 분명하다.

중국 북방과 동북 지역에서 자주 보이며

푸젠(福建)의 허뤄(河洛)인 중에도 분포되어 있다.

창장강 유역형

얼굴선이 부드러우며 남북중화의 표준형

장쑤(江蘇),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쓰촨, 구이저우(貴州), 윈난(雲南)성에서 많이 보인다.

주장강 유역형

비교적 넓은 얼굴형, 납작한 코에 콧방울이 크며 입이 조금 돌출되어 있다.

광둥(廣東), 광시(廣西), 푸젠(福建), 윈난 남부의 전형적인 얼굴형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의 혼합

위의 몇 가지 외에 중국에는 소수민족이 있으며

얼굴이 비교적 특이하며 캉바(康巴)형과 토번(吐蕃)형 등이 있다.

 

많은 사람이 콧대의 높낮이와 기후가 관련이 있으며

한랭지역의 사람들은 코가 높고 따뜻한 지역의 사람들은 코가 낮다고 생각한다.

코가 높으면 콧구멍이 커서

차가운 공기가 폐로 들어가기 전에

콧속의 모세혈관을 통해 충분히 따뜻해진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열대 지역의 사람들은 코가 낮고 넓적하다.

이는 언뜻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북극 지역 원주민들의 코는

우리 동아시아 사람들과 비슷하다.

위의 규칙도 그다지 적용되지 않으므로

코의 모양은 자연 환경의 선택이 아니다.

돌연변이 축적, 민족 융화 등 다른 요인들이 작용한다.

사진 출처: <박물(博物)> 2020년 3월호

오히려 눈 모양과 옅은 눈언저리는

동아시아인의 조상이 한랭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아시아인은 두꺼운 눈 지방층을 가지고 있어

추위로부터 보호하며 윗눈꺼풀이 더욱 포동포동하다.

눈가로 마주 불어오는 차가운 공기를 피할 수 있어

차가운 바람에 눈을 깜빡일 필요가 없다.

 

키는 위도의 영향을 받을까?

사람의 키에 대해 말하기 전에

베르그만의 법칙(Bergmann’s rule)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 규율에 따르면

고위도의 항온동물은 종종

저위도의 항온동물보다 개체가 크다.

알렌의 법칙에 따르면

추운 곳에 사는 항온동물은

말단 부위가(예: 꼬리) 짧고 작아진다.

사진 출처: 중국국가기후센터

중국 각지 사람들의 평균 키에 대한 권위 있는 데이터는 없지만

관찰에 따르면

산둥(山東), 베이징, 헤이룽장(黑龍江), 랴오닝(遼寧), 네이멍구 사람들의 키는

비교적 크고

구이저우, 충칭(重慶), 쓰촨, 광시 사람들의 키는 비교적 작다.

하지만 위도와 절대적 관련은 없으며

지리적 요소 상관 관계에 대해 말하자면

일조량의 시간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

쓰촨과 충칭 등 지역은 일조량이 적어 칼슘 흡수에도 영향을 미치며

키와 생활 환경, 음식 습관도 관계가 크다.

 

결론적으로 말해 해발고도가 비교적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키는

보편적으로 해발고도가 낮은 지역의 사람들보다 작다.

목축 지역은 농가 지역보다 크며, 도시는 농가보다 크다.

밀을 먹는 북방 사람들은 쌀을 먹는 사람들보다 크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남방의 바퀴벌레 크기는 북방보다 크다!

한 지역 사람들의 외모와 지리적 환경은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하지만 이런 관계도 은연중에 감화된다.

인구 이동의 증가에 따라

유전자도 다원화되고 양자의 관계도 갈수록 적어진다.

이에 지역성 유전자도 더욱 다양해졌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일보 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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