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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현대자동차 코나 잇따른 화재…막대한 수리비도 함께 논란

10:25, October 09, 2020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사진 출처: 대구 달성 소방서]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사진 출처: 대구 달성 소방서]

연합뉴스, 중앙일보 등 한국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EV)의 화재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는 10만 이상 팔린 전기차 코나EV 차량에서 동일한 요인으로 지속적인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코나EV 차량의 동일 화재 사고가 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접수된 차량은 모두 주차 상태였고 발화 지점은 고전원배터리로 밝혀졌다.

지난 4일 새벽, 대구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2018년 4월 차종 출시 이후 12번째로 발생한 것으로, 현대자동차의 주력 전기차 모델인 코나는 출시된 이후로 국내외에서 총 12건의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자료 출처: 한국안전교통공단 제공]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하면, 코나 전기차의 잇따른 화재 발생 원인으로 배터리팩의 결함을 주목하고 있다. 국과수는 “배터리 제조 당시 미세한 제조 결함이 있었다면 운행초기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다가 충∙방전을 지속하면서 손상이 커질 수 있다”며 “배터리 내부에 ‘과전류로 인한 스파크 현상’이 발생해 발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9월 26일, 제주에서 발생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사진 출처: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또한 전기차 차주들은 막대한 수리비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 모(31∙제주) 씨는 출고된 지 2년째 된 코나 전기차를 운전하던 중 전체 배터리 교환 판정이라는 결과로 약 2000만원 상당의 견적서를 받았다. 이에 최 씨는 “운전상 과실인지 불량품인지 정확히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무상 수리는 불가하다고 하니 속이 탈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가 고장나면 그 수리비는 수천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사진 출처: 장경태 의원실 제공]

이와 관련하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의원은 “발화의 원인이 배터리든 배터리가 아니든 외부의 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차량 내부 요인으로 사고가 났다면 충분히 차량의 결함으로 인정되고 조속히 심의위를 개최해야 한다”고 말하며 국토부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또한 “주행 중 사고난 건 없는지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며, 만약 주행 중 사고가 난다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제조사의 과감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코나EV 화재와 관련하여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치를 마련하고 고객 통지문을 통해 개별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고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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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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