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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잇따른 과로사…CJ대한통운 대국민 사과

18:22, October 27, 2020
CJ대한통운 본사 사옥 [촬영: 인민망 배준기 기자]
CJ대한통운 본사 사옥 [촬영: 인민망 배준기 기자]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7일] 최근 한국은 연이어 발생한 택배 노동자 과로사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는 올해로만 벌써 13명인데, 그중 CJ대한통운 소속의 숨진 택배 노동자는 모두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CJ대한통운 소속의 30대 택배노동자 강 씨는 휴게실에서 쓰러졌고 다음날 오전 1시 즈음 사망했다. 강 씨는 여느 택배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8일 오후 2시에 출근했고, 다음날인 19일 정오까지 근무했으며 이후 5시간 만에 다시 출근해 근무하다가 20일 밤에 쓰러진 뒤 사망한 것이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진 출처: 연합뉴스]

이어지는 택배 노동자의 사망 사건에 CJ대한통운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 22일,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연이는 택배기사들의 사망에 대해 회사를 맡고 있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이사는 “최근 택배 업무로 고생하다 유명을 달리한 택배기사님들의 명복을 빌며 우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보고 드리는 모든 대책은 대표이사인 제가 책임지고 확실히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 혁신 및 관련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CJ대한통운 본사 사옥 앞에 세워져 있는 대책 촉구 차량 [촬영: 인민망 배준기 기자]

CJ대한통운은 대책 마련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11월부터 택배 현장에 분류지원인력 4천 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택배 노동자들의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고 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올해 말까지 전체 택배기사 산재보험 가입 여부를 조사하고, 2022년 상반기 안에 모든 택배 노동자들이 산재보험이 가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2년까지 1백억원 규모의 상생 협력 기금을 조성해 긴급생계 지원 및 업무 만족도 제고 등의 복지증진을 위한 활동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사진 제공: 장경태 의원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은 “CJ대한통운 박근희 대표가 잇따른 택배 노동자 과로사에 대국민 사과와 택배 노동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며 “전체 택배 노동자 과로사의 절반 이상이 CJ대한통운에 소속된 분들이었다. 지속적으로 과로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하였지만 꿈적도 하지 않다가, 오늘에서야 사과와 대책을 발표했다. 이제 국민적 비난을 수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글: 고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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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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