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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이멍 변화의 증거, 행복한 함박 미소

17:25, October 30, 2020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30일] 옛 혁명 근거지인 이멍(沂蒙) 산간 지역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 탓에 교통이 불편해 외부의 물건이 들어오지 못하고 토산물이 외지로 나가지 못했다. 오늘날 이곳이 산둥(山東)·장쑤(江蘇)·허난(河南)·안후이(安徽) 지역 최대의 상품 집산지로 변신하면서 농촌 주민들의 생활도 날로 좋아지고 있으며, 곳곳에서 행복한 미소를 볼 수 있다.

린이(臨沂)시 페이(費)현 신류좡(新劉莊)촌은 페이현 현성 서남 18km에 위치한 전형적인 이멍 산골 마을이다. 마을 주민은 162가구 555명이며, 성 지정 빈곤구제업무 중점촌이다. 등록 빈곤인구는 10가구 25명, 즉시 지원이 필요한 빈곤가구는 1가구 2명이다. 2018년 마을 주민 전부가 가난에서 벗어났다.

신류좡촌 중심 광장에서 노인들이 한담을 나누고 있다. 올해 94세 고령의 쑹촨룽(宋傳榮) 할머니가 웃음 띤 얼굴로 나무 아래 앉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쑹촨룽(宋傳榮·94) 할머니 [사진 출처: 인민망]

할머니는 보도팀 일행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사람 키 반쯤 높이의 여물이 들어가는 길가에 가득 쌓여 있었다. 정부가 새로 지어준 집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양과 어미 닭들이 있다. “다소 어지러워 보이긴 하지만 예전의 집보다 훨씬 튼튼하고 바람과 비를 막을 수 있어 대만족”이라고 할머니는 말했다. 할머니는 큰아들이 12살 때 남편을 여의었고, 혼자서 아이들을 키웠다면서 지금은 둘째 아들과 둘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쑹촨룽 할머니가 인민망 보도팀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

집안 벽 한쪽에는 QR코드가 붙은 공고판이 걸려 있었다. 할머니는 현재 빈곤가구 관련 정보는 전자화 등록되어 QR코드를 스캔하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빈곤가구 지원 책임자는 QR코드 스캔을 통해 도와주는 날과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전자 파일에 기록하고, 이는 감독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마을 곳곳에서 바람을 쐬며 한담하는 노인들을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

다이(代)촌은 산둥성 린이시 란링(蘭陵)현 서남쪽의 도시와 농촌 경계에 있다. 왕촨시(王傳喜) 마을 당지부 서기의 안내에 따르면 20년의 발전을 통해 상전벽해의 변화가 일어났다. 과거 가난하고 더럽고 어지러운 마을에서 산업이 다각화 발전하면서 지난해 다이촌의 총생산액은 30억 위안(약 5082억 9000만원), 순소득은 1억 3천만 위안을 기록했고 전면적 샤오캉(小康: 중산층)을 실현했다.

실버 아파트 멀지 않은 곳의 나무 그늘 아래서 노인들이 카드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망]

다이촌에서 60세 이상 노인은 마을에서 지은 실버 아파트에 무료 입주할 수 있다. 실버 아파트는 주택, 보일러, 태양열이 모두 무료여서 노인들은 기본 수도 요금과 전기료, 밥값만 내면 되고, 매주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청소해준다. 정부가 의료비의 80∼90%를 지원해주고, 연 1회 무료 건강검진을 해준다.

다이촌 실버 아파트 [사진 출처: 인민망]

정부는 또 매월 노인들에게 연령대별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명절이나 기념일에는 쌀·밀가루·식용유 등의 생활 물품을 나눠주며, 춘절(春節·설)에는 명절 ‘떡값’을 지급하기도 한다고 노인들은 소개했다.

현재 실버 아파트에는 192가구가 입주했다.

노인들은 “우리를 정말 꼼꼼하게 잘 돌봐준다. 보조금만으로 지내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노인들은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논다”면서 실버 아파트에 입주한 지 8년째인 리쉐취안(李學全)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

리쉐취안 할아버지 [사진 출처: 인민망]

마을의 노인들은 항상 숙소 부근의 큰 나무 아래 모여 한담을 나누거나 카드놀이를 하거나 바둑을 두기도 하고, 일부는 광장춤을 추거나 태극권을 연습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농사일을 한 탓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피부는 햇볕에 까맣게 그을렸고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 가득 넘쳐흐르는 미소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낸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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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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