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랴오닝(遼寧) 선양(瀋陽)의 한 주차장
둥베이(東北: 중국 동북지역)에서 배추를 햇볕에 말리는 ‘명장면’이 나왔다.
배추 한 포기 한 포기가 가지런히 놓여 주차장을 가득 채웠다.
함께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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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본 바에 따르면
이곳은 선양 한 구내식당의 주차장
배추를 햇볕에 며칠 동안 말린 후,
몇십 개의 독에 넣으면
절여지면서 쏸차이(酸菜: 소금에 절인 채소, 신 백김치)가 되어 겨울 양식이 된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너무 맛있겠다”
“이런 장면은 본 적이 없어”
“이렇게 가지런하다니, 배추가 군인처럼 서 있어”
이러한 ‘본 적이 없는 장면’은
적지 않은 남방의 누리꾼들을 궁금하게 했다.
둥베이 사람들이 툰차이(囤菜: 배추 등 잘 썩지 않는 채소를 비축해 겨울을 대비하는 것) 하는게 도대체 얼마나 과장된 거야?
🥬 둥베이 사람들의 ‘성대한 연회’: 툰차이
둥베이에서는 가을마다
온 사람들이 참여하는 특별한 ‘연회’가 있다.
바로 툰차이
둥베이의 아파트 단지 입구, 사거리엔
배추, 감자, 대파 등 월동채소들이
여기저기 늘어져 있다.
산책하며 들려 집으로 가는 중 ↓
열 포기 백 포기씩 집으로 옮겨지는 배추 ↓
큰 차 작은 차 할 것 없이 온 힘을 다해 운반 중 ↓
한 번에 한겨울을 날 수 있을 만큼 비축한다. ↓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다.
집집마다 툰차이를 넉넉히 준비해야
비로소 마음에 안정된다.
적게는 몇십 근에서 많게는 몇백 근까지
사 온 배추를 넣을 곳이 없을까 걱정하진 않는다.
아파트 단지 안, 농가 마당
빈자리가 있는 곳에 놓으면 된다.
아주 가지런히 놓여 있는 데다가
다른 사람이 가져갈까 걱정하지도 않는다.
🥬 툰차이, 겨울 보내는 생활 풍정
많은 둥베이 누리꾼들은
툰차이는 겨울을 보내는 풍습이자
추수하고 월동하는 생활 의식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생각에도 우리 집에서 만든 쏸차이가 좋은 것 같아.
한 편으로는 다리를 움직이며 돌아다니기 위함이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이 추억을 잊을 수 없어”
“둥베이에서
부모님이 만드신 툰차이를 먹는 둥베이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CCTV 뉴스. 요심만보(遼瀋晩報), 요녕일보(遼寧日報), 심양망(瀋陽網), 페이뎬 비디오(沸點視頻), 온라인 커뮤니티 등 내용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