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2월 9일] 최근 상하이(上海) 융캉(永康)로에 특별한 커피숍이 문을 열었다. 직원은 ‘곰발’을 사용해 벽에 있는 ‘동굴’을 통해 건네준다. 고객은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곰발’과 교류할 수 있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귀여운 ‘곰발’에는 숨겨진 훈훈한 뒷이야기가 있다.
🐻‘곰 출몰’ 뒤에 있는 따뜻한 마음과 안심
이 커피숍에는 문이 없고 벽에 ‘곰굴’만 있다. ‘굴’ 아래에는 큐알 코드가 있고 스캔으로 주문할 수 있다. 모든 커피가 20위안(약 3300원)이다.
털이 보송보송한 ‘곰발’이 완성된 커피를 건네준다. 귀여운 곰발은 당신에게 ‘브이’를 해보이기도 한다. 장미 주기, 악수 건네기, 머리 쓰다듬기 등 귀여움이 백점 만점에 백점이다.
사실 커피숍은 공익 사업으로 점장은 농아 바리스타이며 바리스타 대회에서 상도 탔다. 곰발로 커피를 건네주는 직원도 농아이다. 두 사람은 모두 상하이시 장애자 연합회 기능 교육반의 회원이며 이렇게 특별한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증을 가진 손님에게는 특별 제조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방역 기간 점포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곰발’을 소독하며 손님을 안심시켰다.
🐻점장, “바리스타를 꿈꾸는 농아 친구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실시한다.”
커피숍은 처음에 보송보송 ‘곰발’로 인기를 얻었다.
동굴 뒤 이야기와 커피숍이 선천적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커피숍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 네티즌들은 ‘곰발 커피숍’이라고 애칭도 지어주었다.
‘곰발’ 커피숍의 점장은 커피숍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점장은 수화로 “바리스타를 꿈꾸는 농아 친구들 연락 주세요. 무료로 교육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판매량이 하루 400잔이 넘는다. 기대 이상이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우리는 주문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감사드린다!”
쌀쌀해지는 겨울날이지만 수많은 네티즌이 커피숍을 보고 “너무 귀엽다. 훈훈하다!”라고 환호했다.
일부 네티즌은 “뒷이야기를 알고 나니 꼭 가서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가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CCTV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