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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2월18일 

커커시리, 해발 4440m 짱링양들의 ‘탁아소’

11:56, December 18, 2020
덩하이핑(鄧海平) 커커시리 산행대원이 짱링양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12월 6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덩하이핑(鄧海平) 커커시리 산행대원이 짱링양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12월 6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최근

칭하이(靑海) 커커시리(可可西里)

짱링양(藏羚羊: 영양의 일종)의 ‘탁아소’가 화제다!

 

젖병을 든 산행대원이

‘탁아소’ 울타리 자물쇠를 열자

작은 짱링양 8마리가 나는 듯이 달려와

머리로 바짓가랑이를 비비고 옷자락을 물어 뜯는다.

 

젖병을 먹이자

양 한 마리가 기쁜 듯이

꼬리를 흔든다.

젖을 다 먹은 후

작은 짱링양은 산행대원 옆에 찰싹 붙어 있다.

대원이 한 발 걸으면

양도 한 발 걷고

대원이 달리면

양도 달린다.

아이들은

보기에 통통하니

잘 먹은 듯하다.

사실

훈훈한 장면 뒤에는

많은 고난이 숨겨져 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550묘의 짱링양 ‘탁아소’는

해발 4440m의

커커시리 쒀난다제(索南達杰) 보호소

야생동물구조센터이다.

매년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계절이 되면

칭하이 싼장위안(三江源), 시짱(西藏) 창탕(羌塘),

신장(新疆) 아얼진(阿爾金)산의 어미 짱링양들은

커커시리 줘나이(卓乃)호에서 집중 출산에 들어가고

새끼양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양이 앞에서 뛰면 늑대가 뒤에서 쫓는다.”

장거리 고생길에서

일부 암컷 짱링양들은 불행하게도 목숨을 잃고

망망한 황야에

새로 태어난 짱링양들만 남는다.

 

흩어진 짱링양 새끼 구조는

현지 산행대원의 업무 중 하나다.

올해 7월

커커시리 산행대원은

짱링양 새끼 11마리를 구조했고

그들은 이제 5개월이 되었다.

 

칭짱(靑藏)고원 중심에 있는

세계 자연 유산지 커커시리는

평균 해발이 4600m로

‘동물 천국’이라 불린다.

 

1980~1990년대

탐욕스러운 밀렵꾼들이

커커시리에 들어와 미친듯이 사냥하면서

짱링양의 수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1994년 1월

환경 보호 요원인 쒀난다제는

무인 지역에서 총을 든 밀렵꾼들과 대치 상태에 들어가며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최선을 다했고

영하 40도의 눈보라와 함께

얼음 조각이 되었다.

쒀난다제 열사 기념패 [2018년 8월 10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쒀난다제의 희생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커커시리와 싼장위안 지역에

생태보호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양 구조, 보호소 설치, 산 순찰

20여 년 동안

백여 명의 순행대원이

잇따라 커커시리에서

출산기 남겨진 양 새끼들을 구조하며

이곳 만물의 생장을 보호했다.

커커시리 쒀난다제 보호소 자오신루(趙新錄) 소장이 짱링양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12월 7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오늘날 커커시리에서는 총성이 사라졌으며

짱링양 새끼들도 집 없이 떠돌 필요가 없어졌다.

1997년 2만 마리가 못되던

짱링양 수량도

7만 마리까지 늘었다.

커커시리 쒀난다제 보호소 밖의 짱링양들 [12월 7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친근한 손길과

세심한 마음은

사람들에게 훈훈함을 전해줬다.

네티즌들은 짱링양 ‘탁아소’와

짱링양 새끼를 돌보는 ‘유모’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사랑받을 만한 산행대원들, 귀여운 짱링양 새끼들”

“양들에게 둘러 쌓이면 행복할 거 같다”

“훈훈한 마음에 눈물이 날 것 같다”

만물은 모두 소중하다.

“진심에 진심으로 대하자”

이게 바로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사는 비법!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신화사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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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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