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우연히 1억 6천만 년 전 공룡 화석 발견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8일] 쓰촨(四川) 쯔궁(自貢)에 사는 리(李) 씨가 산책길에서 우연히 대형 용각류(Sauropoda) 공룡의 다리뼈 화석을 발견했다. 쯔궁 공룡박물관에 따르면 전문가의 1차 조사 후 리 씨가 발견한 것은 대형 용각류 공룡의 다리뼈 화석이 확실하며, 몸길이가 약 20m인 용각류 공룡의 정강이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관련 발굴 업무는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다.

리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경 가족과 함께 호수 둘레길을 산책하다가 파헤쳐진 산비탈을 보게 되었다. 비탈 기슭에 길쭉한 형태의 돌이 있었는데 색깔이 주변과 확연히 달랐다. 자세히 살펴본 후 10여 년의 고생물 연구 경력 소유자인 그는 이것이 공룡 골격 화석이며, 경골이나 상박골일 것으로 추정했다. 곧이어 그는 상황을 쯔궁 공룡박물관에 보고했다.

22일 쯔궁 공룡박물관 전문가들이 현장 답사를 한 후 “이 화석은 용각류 공룡 다리뼈 화석이 확실하며, 화석의 특징 분석에 따르면 이는 1억 6천만 년 전의 용각류 공룡으로 몸길이는 대략 20m”라는 리 씨의 분석이 거의 맞았음을 인정했다.

장산(江山) 공룡박물관 연구부 부주임은 “쥐라기 중기 쯔궁 지역은 지세가 평탄한 호수 평원이었는데 화석 발견지인 쯔궁 다산푸(大山鋪)는 강과 호수가 만나는 곳에 있다. 쥐라기는 용각류 공룡의 전성기였다. 쯔궁 4000여km² 지역 내에서 지금까지 161개의 공룡 화석지가 발견되었다”며 “이는 중국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CCTV뉴스 클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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