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전 0 실수! 17세 모범생 스키 챔피언, 중국 선수로 엑스게임 첫 우승

[인민망 한국어판 2월 5일] 베이징 시간 1월 31일 새벽, 엑스게임 아스펜 2021 (X GAMES ASPEN 2021)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slopestyle) 여자팀 경기에서 중국 선수 구아이링(谷愛凌•Eileen Gu)이 엄청난 실력을 발휘하며 4회전 0 실수로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 빙설 운동의 역사를 이어나갔다. 전날 하프파이프(Half-pipe)에서 우승하며,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엑스게임 경기 중 정상에 올랐다.

미국 ESPN이 주최하는 세계 최고 메이저 대회인 엑스게임은 스키계의 ‘오스카’로 불리며 매년 여러 경기 대회 상위권 선수 또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를 초청한다.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 선수 구아이링은 올해 처음으로 이 경기에 초청됐다. 17세인 그녀는 프리스타일 스키 빅 에어 (big air),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3가지 종목에 출전했다. 최종적으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첫 엑스게임 여행을 마쳤다.

아일린 구의 경기 화면

감탄 밖에 안 나오는 이 17세 소녀가 얼마나 더 우리를 놀라게 할까?

구아이링은 자신이 이미 스탠퍼드대학교에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출처: 구아이링의 SNS 화면캡쳐]

최근 그녀의 우수함에 감탄한 사람들은 운동장에 있는 사람만이 아니었다.

2020년 말 구아이링은 자신이 스탠퍼드대학교에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그녀의 발표는 소녀가 운동장에서 챔피언일 뿐만 아니라 시험장에서의 ‘모범생’임을 알렸다.

그녀는 올림픽 준비로 입학을 1년 연기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할 시간이 더 생겼다고 밝혔다.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 도착” 이 문구는 2019년 6월 6일 구아이링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사진 출처: 구아이링의 웨이보 계정]

역시 그 무렵 본래 중국계 미국인이던 그녀가 중국 국적으로 귀화했다고 선언했다. 국제스키연맹(FIS)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9년 6월 연맹에 등록된 그녀의 국적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자신의 젊은 얼굴 옆에 ‘CHN’이라는 글자를 새긴 것은 구아이링이 중국 국민에게 준 첫 번째 서프라이즈였다.

이후 그녀는 스키장에서 한 차례 한 차례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를 만들어 냈다.

2019년 월드컵 이탈리아 대회에서 자신의 ‘금메달 첫 체험’인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을 받았다. 당시 16세였던 그녀는 월드컵 출전 선수 중 최연소이자 유일한 고등학생이었다.

2020년 1월, 만 17세가 되기 직전 그녀는 자신의 명예 기록에 한 줄을 더 남겼다.

구아이링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여자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결승과 프리스타일 스키 빅 에어 결승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동계청소년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2020년 2월 14일(현지 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9-2020 FIS 월드컵 여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에서 구아이링은 94.00점으로 하프파이프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 뒤, 그녀는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금메달로 구아이링은 한 대회에서 금메달 2개라는 국제스키연맹 월드컵의 역사를 썼다.

국제스키연맹은 “캘거리에서 만들어낸 역사적인 퍼포먼스를 우리는 보았다.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대회 사상 가장 위대한 이틀이었다. 구아이링은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겼다!”라고 발표했다.

구아이링이 금메달 소식을 알고 난 후 모습

물론 사람들에게 가장 기쁘고 위안이 되는 것은 그녀가 줄곧 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빙설운동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었다.

구아이링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을 대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녀는 이미 2019년 6월 웨이보에 “3년 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을 대표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자랑스럽다. 베이징, 내가 왔다!”라는 글을 올렸다.

구아이링이 가져온 한 차례 한 차례의 기쁨 뒤에는 ‘젊은’ 중국 빙설운동이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2020년 초, 차이쉐퉁(蔡雪桐)은 제38회 US 오픈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88.16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는 중국 선수가 처음으로 미국 경기에 참여하여 금메달을 받은 기록이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선수인 류자위(劉佳宇) 역시 미국 듀투어 대회(Dew Tour)에서 여자부 금메달을 차지했다.

얼마 전인 1월 초, 16세인 스노보드 인재 쑤이밍(蘇翊鳴)은 창바이(長白)산 훈련지에서 개인 첫 Cab 1800, 즉 5바퀴 1800도 초고난도 동작에 성공했다. 이는 중국 스노보드 역사상 처음으로 완성한 ‘1800도’ 고난도 동작이다.

중국 빙설 군단이 앞으로 ‘아름다운’ 답안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공청단중앙(共靑團中央) 위챗 공식계정.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채육채널, CCTV뉴스 등 내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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