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녠훠(年貨: 설맞이 용품)를 받으셨나요?
올해 춘절(春節: 음력설) 많은 사람이 현지에서 명절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
부모님의 사랑은
묵직한 택배가 되어
방방곡곡에서 날아왔다.
부모님이 보내주신 녠훠는 얼마나 대단할까?
“아이참! 하마터면 냉장고 통째로 저에게 직접 보내주실 뻔했어요.”
30kg의 큰 보따리에
만두 8.5kg
닭, 오리, 거위, 돼지, 소, 양
찐 것, 절인 것, 튀긴 것, 말린 것…
아이가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님은 냉장고를 그대로 보내주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
🏮그리고 ‘참신하고 독특한’
집에서 보내온 양 한 마리가 있다.
1월 28일
상하이의 펑(彭) 여사는
산둥(山東)에서 부모님이 보내신 녠훠를 받았다.
열어보니
엄청나게 많은 냉동 양고기가 있었다.
보아하니 양 한 마리는 될 것 같다.
어떤 네이멍구(內蒙古) 형님이
양 한 마리를 통째로 보내왔다.
진정한 ‘부호’이다.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세심한지
파와 고수까지 보내왔다.
‘손재주’가 없는 아이를 위해
먹기 편하게
부모님은 미리
녠훠를 정리해서 소분하고
라벨까지 붙이고, 소스까지 만들었다.
직접 끓여주시는 것 빼고는 다 해주셨다.
그리고 엄마는 딸이 요리를 못할까 걱정되어
손글씨로 적은 레시피를
10페이지 가까이 가득 적어 보내왔다.
🏮고향의 맛이자
부모님의 가득한 사랑이다.
가족들은 비록 천리 밖에 있을지라도
우리를 사랑한다.
우리가 흘려 말한 잘 먹는다는 소리를
그들은 마음에 두고 생각한다.
우리가 고향에 가지 않고 명절을 보내더라도
그들은 우리를 위해 고향의 맛을 한가득 보낼 것이다.
이것들은 먼 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오는 남북을 넘나드는 소포들이다.
그들의 사랑과 염려를 가득 싣고
현지에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의 배 속과 마음을 어루만진다.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가까이 있다.
올해 타지에서 보내는 춘절이
앞으로는 더 좋은 만남이 되기를.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중국일보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