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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3월17일 

中, 정육점에서 춤추는 9세 꼬마 발레리나 검색어 점령…심금 울리는 사연

17:17, March 17, 2021

[인민망 한국어판 3월 17일] 중국 윈난(雲南) 나둬(那奪)촌의 9세 소녀 샤오윈(小雲)이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다. 검색어 순위에서 관련 화제 조회수는 1억 8천만을 기록했고, 2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토론에 참여했다. 그녀의 사연은 많은 네티즌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일부 네티즌은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부럽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길래? 윈난 나둬촌에 사는 9세 소녀 샤오윈은 새벽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엄마를 따라 정육점에 가서 일과를 준비해야 한다. 샤오윈은 능숙하게 엄마를 도와 돼지고기를 자르고, 돼지 창자를 씻고, 족발을 굽는다……1년 365일 중 쉴 수 있는 날은 단 하루뿐이다.

샤오윈이 엄마를 도와 족발을 굽고 있다.

샤오윈의 엄마는 “정육점 일은 너무 힘들어요”라며 “딸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샤오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육점 뒤에 있는 좁은 주방이 샤오윈의 ‘유토피아’다. 샤오윈은 이곳에서 까치발을 들고, 턱을 치켜들고, 배에 힘을 주고, 어깨를 펴고, 뛰어오른다……샤오윈의 눈에 이곳은 연습실일 뿐만 아니라 꿈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샤오윈은 체계적으로 춤을 배운 적은 없다. 하지만 인터넷이 배움의 길을 열어 주어 동영상을 통해 각종 춤 동작을 배웠다. 그녀는 허리가 유연해 자신을 가뿐히 접을 수 있다. 이는 마치 하늘이 그녀에게 준 선물 같다. 샤오윈은 자신이 발끝의 굳은살을 이용해 꿈의 무대를 두드릴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딸의 꿈을 알고 있는 엄마는 현지 무용 선생님에게 샤오윈을 데리고 갔다. 현지 무용 선생님은 샤오윈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충 배우면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으므로 쿤밍(昆明)이나 베이징에 가서 전문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현지 무용 선생님은 샤오윈에게 더 나은 교육을 시키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이는 정육점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가정에서는 꿈 같은 소리나 진배없었다. 백락을 만나지 못하면 천리마는 십중팔구 보통 말로 전락하고 만다. 샤오윈이 만난 첫 ‘귀인’은 현지 운전 기술 학원의 왕중(王鐘) 원장이었다. 샤오윈이 춤추는 동영상을 본 후 뭘 해야 할지 직감한 왕중 원장은 ‘차이윈(彩雲) 계획’을 생각했다.

‘차이윈 계획’이란 베이징 댄스 아카데미(北京舞蹈學院, Beijing Dance Academy) 베테랑 교사 장핑(張萍)과 남편 관위(關於)가 창설한 공익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은 무료 지도와 빈곤 가정 자녀들에게 무용 학습을 후원하는 방식을 통해 아이들이 인생의 또 다른 가능성을 찾도록 돕길 바랐다.

장핑과 남편 관위

많은 사람이 발레는 귀족 예술이므로 귀족 정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발레를 가르치는 관위는 이와 다르게 해석한다. 그는 칭화대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귀족정신이란 취약계층을 도와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관위가 칭화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샤오윈은 드디어 멘토를 만나게 되었다. 관위는 “천리마가 백락을 키운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수한 꼬마들을 많이 봤지만 샤오윈처럼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꼬마는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연습하고 있는 샤오윈

장핑은 베이징 댄스 아카데미의 일을 그만두고 나둬촌으로 돌아가 샤오윈을 직접 가르치기로 결정했다며 “샤오윈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그녀를 더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장핑 부부는 아이들에게 춤추는 것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사방팔방으로 연락해 나둬촌 주변 17개 마을에서 선발한 어린이 62명을 쿤밍의 예술학교에 입학 시켜 춤을 배우게 했고 그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해 주었다.

관위는 장핑이 베이징 댄스 아카데미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핑은 ‘차이윈 계획’을 계속 이어나가 더 많은 아이이 운명을 바꾸도록 도와주길 바라고 있다. 아울러 그녀는 아이들이 장래에 산골의 더 많은 사람을 도와주고 이를 대대로 전하길 바라고 있다.

영상 캡처

2020년 1월 장핑의 인솔하에 샤오윈과 나둬촌의 다른 소녀들은 중앙방송국(CCTV) 무대에 섰다. 꿈을 사랑하는 소녀들은 마침내 기적 같은 만남의 새로운 여정을 열었다. 프로그램 리허설 막간을 이용해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었더니 샤오윈은 환하게 웃으며 단호한 어조로 “춤을 추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영상 캡처

어쩌면 꿈은 아주 멀리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기만 하면 도착할 수 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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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申玉环,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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