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3월 25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24일 발간한 ‘2020년 미국 인권침해 보고서’는 미국 내 인종차별로 소수민족이 처한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인종주의는 전면적이고 체계적이며 지속적으로 존재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코로나19 발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이 공공장소에서 모욕이나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비일비재함에도 일부 미국 정객은 이를 더욱 고의적으로 오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아시아계 젊은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 1년 동안 미국 내 아시아계 젊은이 25%가 인종차별의 목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20년 5월 3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 경찰이 시위자를 체포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망]
보고서는 미국 경찰의 폭력적 진압으로 아프리카계 사망 사건이 빈번히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를 예로 들어 “지난해 미국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사망자가 112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계는 미국 전체 인구의 13%에 불과하지만 경찰 총격으로 인해 숨진 사람 수의 28%를 차지하고, 아프리카계가 경찰에 의해 사망하는 확률은 백인의 3배에 달한다”면서 “2013년~2020년 사건 관련 경찰 중 약 98%가 범죄 혐의를 받지 않았고, 유죄 선고를 받은 경찰은 더욱 극히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 인디언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으며,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것은 인종관계 악화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유색인종은 더욱 심각한 실업 위험에 직면해 있고, 직장 내 인종차별은 뿌리가 깊으며, 인종 간의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