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8일] 퇴직한 지 몇 년이 지난 의사가 왜 병원에서 팻말을 들고 돌아다니는 걸까? 최근 산시(山西) 창즈(長治)시 인민병원 퇴직 의사 장더민(張德民) 씨가 병원 로비에서 ‘헌혈 구함’ 팻말을 들고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퇴직한 의사 할아버지는
환자를 위해 헌혈자를 찾으려고 팻말을 들었다.
올해 63세인 장 할아버지는 41년간 수혈과에서 근무했다. 퇴직 후 병원의 요청으로 복귀한 할아버지는 헌혈 모집 등의 업무를 맡았다.
2019년부터 병원은 혈액은행과 함께 헌혈실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헌혈하는 사람이 굉장히 적었다. 사람들이 헌혈실의 존재를 몰랐다. 홍보를 안 하니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의사와 환자 가족에게 수혈이 얼마나 급한 것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더 많은 혈액을 얻기 위해 팻말을 들고 헌혈자를 모집했다. “아직 건강은 괜찮은 편이다. 조금이라도 환자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좋다.” 그는 말했다.
오전 8시, 장 할아버지는 병원 로비에서 팻말을 들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사람이 많은 곳으로 팻말을 들고 간다. 돌아다니지 않으면 사람들이 볼 수 없다. 이 팻말을 통해 사람들에게 헌혈할 수 있는 곳을 알려줄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특수한 혈액형과 위독한 환자의 수혈을 적시에 모집할 수 있다.”
장 할아버지는 “원래 수혈과엔 사람이 3명뿐”이라며, “그들은 업무가 매우 바쁘기 때문에, 이 일은 제가 혼자 맡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수록 많아지는 헌혈자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장 할아버지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헌혈실을 찾았다. 한 젊은 헌혈자는 병원을 들어서자마자 장 선생님이 들고 있는 헌혈 팻말을 봤다며, “팻말을 보고 바로 헌혈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헌혈 지원자
“처음 채혈을 했을 땐 하루에 10~20명 정도 방문했었다. 지금은 거의 40명이 방문한다”며, 장 할아버지는 기뻐했다. “이 일을 40년 넘게 해왔다. 수혈, 헌혈, 채혈… 나는 이 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순조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더민 선생의 퇴직 전 근무 모습
“나는 헌혈, 수혈에 대한 지식을 헌혈자에게 설명할 수 있다. 병원과 수혈과를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누리꾼 “천사는 퇴직해도 천사군요!”
병원에 갔을 때 장 할아버지의 모습을 봤다는 누리꾼도 많았다.
그리고 한 누리꾼은 “천사는 언제든지 천사다. 퇴직해도 천사다"라며 감탄했다.
장 할아버지 대단해요! 👍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CCTV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