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15일] 고속열차를 탈 때 혹시 이 점이 궁금하지 않았나요? 시속 80킬로미터로 가는 차에서는 멀미를 하는데 시속 300킬로미터로 가는 고속열차를 탈 때는 왜 멀미를 하지 않을까?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보자.
🚄차창 유리: 일반 유리가 아니다
고속열차용 안전유리는 이중유리의 일종으로 이중강화유리 사이에 PVB 필름을 삽입했다.
[촬영: 류선쿠(劉慎庫)]
이러한 유리는 탁월한 광학 성능으로 인해 빛의 왜곡이 없기 때문에 물체의 형태와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해 매우 정확하게 보인다. 이 기술은 단열, 부드러운 광선 효과로 승객들에게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안겨준다.
광선이 균일한 굴절로 유리를 투과할 때 육안으로는 ‘감속’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바깥 풍경 보는 것을 좋아하는 승객도 빠른 속도로 인해 머리가 어지럽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야 오차: 당신의 눈이 거짓말을 한다
열차 운행 중에 시속 300킬로미터 이상 도달한다 해도 육안으로는 물체 운동의 변화량을 판단하는 것은 선형 속도가 아닌 각속도다.
고속철도 대다수가 다리 위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인접한 곳에 가리는 물체가 없고, 차창 시야가 커 멀리 떨어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이 길며, 각속도는 매우 작아 느리게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 차칸 밀폐 정도가 뛰어나고 차체 소음이 작으며 완충력이 뛰어나 열차 내 승객들은 편안하게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철도 장대레일: 순조로운 운행을 보장한다
다수 누리꾼들 중에 날쌘 고속열차 안에서 동전 세우기, 나무블럭 쌓기를 시도해본 적이 있을 거다. 동전이 그대로 세워져 있고, 나무블럭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 신비함의 비밀은 바로 장대레일에 있다. 길게는 500미터에 달하는 수많은 레일을 나란히 용접해 전혀 틈이 없이 완벽한 하나의 레일처럼 보인다.
[촬영: 뤄춘샤오(羅春曉)]
왜 틈이 없나?
8대 차량으로 구성된 푸싱호(復興號) 고속열차의 무게는 450톤 정도다. 이 거대한 물체의 고속 운행에서 차량과 레일 간 접촉 면적은 고작 100여 제곱밀리미터에 불과하고, 손가락 끝 크기의 면적이 수백 톤 무게에 계속해서 변화하는 복잡한 하중 물체를 견디고 있어 머리카락 한 올 두께 정도만 튀어나와도 레일과 차량 간에 수 톤의 충격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 철도와 비교해 장대레일은 레일을 더욱 평탄하게 해 고속열차의 안전 운행에 선결 조건이 된다.
🚄안정적 운행: 고속열차 기관사의 기술도 한몫한다
고속열차의 안정적 운행은 좋은 노선 조건 외에도 기관사의 운전 기술도 한몫한다.
[촬영: 류선쿠(劉慎庫)]
고속철 기관사의 선발은 아주 엄격한데, 운전 기술도 철도 기관사 중 최고다. 몇 단계의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중에는 ‘나무막대법’ 안정성 테스트도 있다.
교육 담당자들이 운행하는 열차 내에 작은 나무 막대기를 순서대로 세운 다음 이 막대기가 넘어지는지를 본다. 넘어진 막대기 등급과 개수로 기관사의 운전 안정도를 판단한다. 고속열차는 안정적으로 운행되어야 승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멀미도 하지 않는다.
[촬영: 런웨이윈(任衛雲)]
승객들의 쾌적한 탑승 체험은 항상 더 잘하려고 애쓰는 철도부문 직원들의 지속된 노력 끝에 이룬 것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철도(人民鐵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