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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30일 

인기 검색어 등극! 누룽지 개발로 졸업 연기한 석사생

15:17, April 30, 2021

[인민망 한국어판 4월 30일] 졸업을 연기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누룽지 연구개발을 이유로 졸업을 연기한 경우는 아마 처음 들어볼 것이다. 최근 산시(陝西)의 한 대학원생 ‘누룽지 마을대표’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산시성 한중(漢中)시 싱룽(興隆)진, 감자 재배 면적도 넓고 품질도 좋지만 산간 지역에 위치해 불편한 교통으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좋은 가격으로 감자를 팔지 못하는 것이 이곳 농가의 고민이었다.

두하오톈(杜好田)은 서북농림과학기술대학 석사생이다. 그는 연구진과 싱룽진의 감자 판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컬러감자를 도입하고 컬러감자 누룽지를 개발해 현지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왔다.

두하오톈은 컬러감자 누룽지 연구개발 후 시범 판매를 진행했는데, “1시간 만에 1만 위안(약 170만원)치나 팔렸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싱룽진 과학기술 부진장 직함을 달고 현지 컬러 누룽지 산업화를 돕고 있다.

이 작은 누룽지에 연구진은 심혈을 기울였다. 처음 누룽지 제조를 위해 주문자 생산방식의 공장이 필요해 두하오톈은 여러 차례 공장 쪽에 연락을 취했지만 답이 없었다. 그러나 매일 업체를 찾아가는 등 노력으로 생산 허가를 결국 얻어 컬러감자 누룽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누룽지 포장 단계에서는 예산이 부족해 여러 곳을 다니며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결국 모교 서북농림과학대학에서 도움을 주었고 컬러감자 누룽지는 시장에서 대중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작년 말, 두하오톈 연구진은 마을에 공장을 세우고 컬러감자 및 관련 파생 제품을 상품화하며, 현지재배, 현지생산을 실현했다. 올해 초 생산라인도 본격 가동되었다.

해당 생산라인은 매년 5000톤 누룽지 가공이 가능해 컬러감자 톤당 1000위안에서 1500위안 상당의 부가가치를 증대했다. “현재 하루 2, 3백 상자, 가끔은 2천 상자 넘게 주문을 받기도 한다".

현지 지원에 발 벗고 나선 두하오톈은 사실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원래는 2020년 6월에 졸업을 해야 하는데 컬러감자 누룽지 생산라인 작업을 위해 현지 주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심지어 졸업을 1년 연기신청했다. “많은 주변 동기들과 선생님들이 학업을 이어가길 권유했지만 반 년 더 도움을 주고 싶었다. 공장까지 세우는데 결국 마무리하지 못하면 초심을 져버리는 것이다”라고 말해 결국 지도교수도 그의 생각을 따라주었다.

최근 대학교 먹거리 PK에서 컬러감자 누룽지는 서북농립과학대학을 대표해 참전했는데, 많은 고향친구들이 와서 투표를 하자 순식간에 1위에 올랐고, 두하오톈은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두하오톈은 창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향촌진흥은 산업진흥을 기반으로 해야 하며 나 또한 이 일에 이바지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중국일보(中國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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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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