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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5월25일 

엄지척! 기차 응급환자 구한 중국 어린 여학생

15:56, May 25, 2021
천페이는 학교에 있다.
천페이는 학교에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5월 25일] 4월 29일, 노동절(勞動節) 연휴 전 산둥(山東) 지난(濟南)발 타이안(泰安)행 고속열차 G229편은 승객으로 가득찼다. 이야기를 나누거나 혹은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등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연휴를 맞이하고 있었다.

갑자기 열차에서 방송 소리가 들렸다. “15호 찻칸에서 여성 승객이 급병이 발작했습니다. 의료진 분 계신가요? 계시면 알려주세요”란 긴급 방송이 5차례나 나왔지만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한 여학생이 일어섰다.

그녀는 지난시 기술자학원 의약건강관리과에 다니는 학생이며, 올해 15살로 연휴를 맞아 G229편을 타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학교에서 중의응급구조 ‘두료사혈법(頭療四穴法)’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며 천페이(陳菲)는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환자의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배운 것으로 구조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천페이는 승무원과 응급 환자가 있는 찻칸으로 갔다. 자리에 앉아 있던 응급 환자 승객은 눈을 감은 채로 얼굴이 창백하고 호흡도 곤란해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먼저 풍지혈[風池穴: 경혈(經穴)의 하나]을 누르자 반응을 보여서 태양혈(太陽穴, 관자놀이), 찬죽혈(攢竹穴), 인당혈(印堂穴)을 차례로 안마했습니다. 안마 후 환자의 얼굴색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천페이는 환자가 차츰 눈을 뜨면서 호흡도 안정을 찾자 얼굴색도 정상으로 회복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천페이는 또 선생님과 연락을 취해 환자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자문했다.

“감사합니다!” 환자 승객은 물을 조금 마신 후 말을 하기 시작해 다들 한시름 놓았다. “학생, 정말 대단해! 학생덕분에 살았어!” 승무원과 승객들 모두 천페이에게 엄지척하자 천페이는 부끄러워하며 “아닙니다. 의학생으로서 응당 해야하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간단한 대화로 천페이는 환자 승객이 간질병 이력이 있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발작할 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으며, 이어 학교 중의학 선생님과 연락을 취해 환자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뒤 자문을 구했다. 천페이가 선생님의 도움으로 간경(肝經) 부위의 중요한 혈자리를 누르자 환자 상태가 더욱 호전되었다.

천페이는 학교로 돌아온 후 평소처럼 생활했다. 만약 그녀가 선생님에게 이번 일을 의논하지 않았다면 연약해 보이는 이 작은 여학생이 그런 용감한 일을 했을 거라는 건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5월 8일, 학교 측은 그녀에게 ‘치료구인 우수개인’ 명예칭호를 수여했다.

“이번 일로 중의의 우수한 치료효과와 깊이를 체감해 중의보건 학문에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 많은 이들의 건강을 위한 의술을 배우겠습니다”라며 그녀는 꿈을 향한 의지를 더욱 다졌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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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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