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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6월04일 

아시아코끼리 15마리 쿤밍시 진입해, 코끼리 떼는 왜 북쪽으로 이동하나

17:59, June 04, 2021
[사진 제공: 윈난성 삼림 소방총대]
[사진 제공: 윈난성 삼림 소방총대]

[인민망 한국어판 6월 4일] 중국 윈난(雲南)성 시솽반나(西雙版納)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에서 서식하던 야생 아시아코끼리 떼가 최근 푸얼(普洱)시, 훙허(紅河)주, 위시(玉溪)시 등을 지나 북쪽으로 이동해갔다. 아시아코끼리가 북쪽으로 이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월 3일 16시까지 코끼리 떼는 쿤밍(昆明) 진닝(晉寧)구 솽허(雙河) 이족(彜族)향 구역에서 활동했다. 이들 야생 코끼리 15마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다.

코끼리 떼가 북상한 지 40여 일 만에 412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842묘(畝: 면적 단위•1묘는 약 666.67㎡)의 농작물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며 직접 경제 손실이 680만 위안(약 11억 8326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일 저녁 코끼리 떼가 마을 주민의 집에 들어가 피해를 줬다. 영상 속에는 집 문이 변형되고 창문이 코끼리 코에 맞아 깨지고 부엌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주민은 코끼리가 옥수수와 쌀, 국수를 모두 먹고 냉장고와 전자렌지, 문, 침대를 모두 부쉈다고 말했다. 

코끼리 떼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윈난 구급요원은 코끼리 떼가 지나가는 갈림길에 바나나, 파인애플, 옥수수 등의 먹을 것이 있는 투입차를 설치하며 깊은 산 속으로 유인하려고 했다. 구급요원이 검사를 나가 보니 옥수수는 이미 다 먹었고 바나나와 파인애플이 조금 남아 있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장진숴(張勁碩) 중국과학원 동물소 국가동물박물관 부관장은 “코끼리는 초식 동물로 보통 옥수수, 벼 등 농작물을 먹는다. 반면 파인애플은 껍질이 단단하고 가시가 있어 먹기에 적합하지 않다. 과육을 껍질과 분리하는 것은 코끼리에게 있어 어렵기 때문에 파인애플을 남긴 것은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코끼리 떼 북상에 대한 전문가의 해석

코끼리 떼의 쿤밍 시내 진입을 막기 위해 쿤밍은 구급 요원과 경찰력 총 630명을 투입하고 구급차 106대와 드론 14대를 동원하고 코끼리 식량 15톤을 비축하고 3.6톤을 먹이며 코끼리의 식량을 확보하고 사람과 코끼리의 안전을 보장했다. 

[사진 출처: 영상 캡처]

아시아 코끼리는 중국의 1급 중점보호야생동물로 주로 윈난 푸얼과 시솽반나, 린창(臨滄) 3개의 주·시(州·市)에 분포되어 있으며 아시아에서 제일 크고 대표적인 육상 척추동물이다. 30여 년의 구조와 보호 끝에 윈난성 야생 아시아 코끼리 종군 수는 1980년대 초의 193마리에서 현재 약 300마리로 늘었다. 

아시아 코끼리가 북상하는 보기 드문 모습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 자연보호구역내 아시아 코끼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식량 공급이 보장되지 않아 먹이를 찾기 위해 서식하던 곳을 떠나게 되었다. 둘째, 아시아 코끼리 떼는 자연보호구역을 떠나 사탕수수, 옥수수 등 작물을 섭취하는 것이 편리하고 맛있으며 공격의 위협을 받지 않아 원래 서식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셋째, 선두 코끼리가 길을 잃으며 코끼리 떼는 숲과 논밭의 갈림길에서 농작물을 먹이로 삼지만 장기간 서식할 환경을 찾지 못해 목적 없이 계속 헤매게 되었다. 

베이징임업대학교(北京林業大學) 임업경제학과의 셰이(謝屹) 교수는 “이러한 견해는 어느 정도 타당하지만 코끼리 떼가 북상하는 보기 드문 현상은 엄숙하고 전문적인 과학 문제로 학제 간 종합 연구·판단이 필요하다”라며 “현재 이미 합동 전문가팀이 구성되었으며 야생 코끼리가 북상하는 원인에 대해 좀 더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관계부처와 전문가팀 등이 지속적으로 코끼리 떼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보다 합리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심층 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신화사, 공인일보(工人日報)  등 내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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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美玉,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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