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9일] 최근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또 들고 나왔는데, 사실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 큰 소리를 치고 있는 것’은 바로 미국 스스로다. 다수가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미국 버지니아주 ‘포트 데트릭’ 미군 기지와 극악무도한 일본군 731부대가 분명 연관됐다는 점이다. 그중 핵심 인물인 악마 이시이 시로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누구인가? 731부대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고, 미군과 731 간 추악한 거래에 어떤 역할을 했나?
이시이 시로는 누구인가?
이시이 시로, 1892년 출생, 일본 육군 중장, 731부대 창설자이자 지도자다.
의학 박사인 이시이 시로는 세균전 마니아다. 중국 침략 시기 그는 관동군 방역급수부장 신분으로 중국 하얼빈(哈爾濱) 등지에서 수년간 세균 감염, 동상 실험, 생체해부 등 잔혹한 생화학실험을 진행해 중국의 수많은 군인, 민간인들이 감염되고, 사망했다.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
1939~1942년까지 731부대는 최신식 과학기술설비로 누계 639.5킬로그램의 세균을 배양했다. 이시이 시로도 3가지 ‘특허발명’을 냈는데, 세균배양상자, 물여과기, 도자기세균폭탄이다. 도자기세균폭탄은 세균전의 주요 무기 중 하나다.
그런데 전쟁 종식 후 일본과 미국 간에 비밀 거래가 있었다. 이시이 시로는 다년간의 연구성과를 미국 측에 넘기는데, 이를 조건으로 해 731부대원 전원이 전범 기소에서 면제되어 그는 재판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1959년 10월 9일, 이시이 시로는 암으로 도쿄에서 67세에 생을 마감했다.
731부대는 어떤 만행을 저질렀나?
731부대, 이시이 시로가 1932년 8월에 창설했고, 당시 ‘방역연구실’로 불렸다. 1941년에 ‘731’이란 악명 높은 번호로 개명했다.
731부대의 외부 명칭은 ‘관동군 방역급수부’지만, 사실 이곳은 세균전 연구와 인체실험을 위한 비밀군사부대였고, 본부기지는 하얼빈시 핑팡(平房)구에 소재했다.
이곳 731부대 악마들이 실험대상으로 삼은 사람은 무고한 중국인 외에도 일본헌병대에게 ‘특별이송’된 만주국에 대항하는 항일지사, 팔로군 전사에 심지어 국제 반파시즘 인사들도 있었다. 이들은 생체해부, 세균감염, 동상실험 등 방식으로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 제731부대 범죄증거전시관 인체실험전시구역, 영문 인체실험보고서 복사본이 한 쪽 벽을 가득 채웠다. [사진 출처: 신화망]
미군과 731부대 간에 어떤 추악한 거래가 있었나?
2차 대전 종식 후, 미국은 몇 년간 포트 데트릭 기지 세균전 전문가를 일본에 지속 파견해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를 포함한 주요 731부대원을 통해 일본 세균전 상황을 파악했다.
미국은 731부대 세균전 데이터 자료를 얻기 위해 25만 엔화를 지불했다. 미국은 심지어 전 세계에 이시이 시로와 731부대의 악랄한 죄상을 감추고, 이시이 시로를 포트 데트릭 생물무기 고문으로 삼았다. 이시이 시로는 이 부끄러운 거래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미·일은 거래로 731부대의 만행 증거 자료를 감추었다. [사진 출처: 신화망]
이시이 시로 등 인물이 지속적으로 미국 측에 각종 데이터와 자료를 제공했는데, 이시이 시로가 주도한 세균무기 인체실험보고서, 세균무기가 농작물과 가축에 미치는 파괴효과 연구보고서를 비롯해 이시이 시로가 직접 작성한 20년간의 세균전 전면 연구총결을 포함한다. 이밖에 8천여 장의 세균무기를 이용한 생체실험과 생체해부 병리학 표본과 ppt 등도 있다.
교환 방식으로 미국은 이들 악마를 감쌌다. 1947년 9월, 미국 국무부는 당시 더글러스 맥아더 미국 주일 최고사령관에게 이시이 시로 등이 가진 세균 실험자료를 얻기 위해 “이시이 시로와 동료들의 전쟁범죄 책임을 묻지 않아”도 된다고 지시했다. 2017년 8월, 일본 NHK 방송국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미국의 비호로 731부대원은 대다수 그들의 죄에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미국과 731부대 간에 진행된 비밀거래 관련 문건 [사진 출처: 신화망]
미국은 이 피비린내 나는 자료를 획득한 후 이를 활용해 생물무기연구를 진행했고, 포트 데트릭 기지는 급속하게 발전을 거듭해 오늘의 미군 P4 생물실험실이 되었다.
미국 언론은 포트 데트릭 기지에 인류 안전을 위협하는 대량의 바이러스가 있고, 안전상의 위험과 허점 또한 크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는 미국의 전 세계 200여 개 실험실 장소와 최근 일부 위험한 질병 및 바이러스 유행의 시작 지역 분포 상황이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6월 4일 기자들의 질문에 “미군과 731부대가 연관성을 가졌던 역사를 놓고 볼 때, 미국이 국내외적으로 벌이는 생물군사적 활동의 각종 의심 구름은 언제쯤이면 걷힐 수 있을까? 또 미국은 언제쯤이면 국제사회에 책임감 있는 해명을 내놓을 수 있을까?”라고 답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