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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6월09일 

중국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 첫날 고사장 풍경

12:26, June 09, 2021

[인민망 한국어판 6월 9일] 중국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 첫날인 7일,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행동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7일 오전 충칭(重慶)시 제1중·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어문 시험이 끝난 후 한 여학생이 첫 번째로 학교 밖으로 뛰어나왔다. 그녀가 뛰어나오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첫 번째로 인터뷰하고 싶었어요! 앞의 남학생이 저보다 빨리 뛰어갈까 봐 두려웠어요!” 숨을 고르는 한편 웃으면서 대답하는 그녀에게 사람들은 ‘좋아요’를 보내며 “귀엽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고사장 안에서는 수험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느라 바쁘고, 고사장 밖에서는 학부모들이 자식 걱정에 애태우고 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수험생들이 속속 시험장에 들어가고 있다. 동영상 속 한 아버지는 앞쪽을 보고 있다. 풍부하면서도 무표정하다고 할 수 있는 얼굴 표정에 손가락으로 작은 종잇조각을 비틀고 있는 모습은 육안으로도 긴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네티즌들은 “몸은 고사장 밖에 있는데 영혼은 이미 자녀와 함께 시험을 치고 있다”, “부모는 늘 자식 걱정에 가슴을 졸인다. 내가 수능 칠 때 고사장 밖에 계시던 부모님이 생각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7일 새벽 윈난(雲南)성 화핑(華坪)여고 고3학생 150명이 장구이메이(張桂梅) 교장 선생님과 함께 고사장으로 달려갔다. 화핑여고 교장 선생님은 11년째 고사장에 와서 학생들을 배웅하고 있다.

그는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이 출발하기 전에 고1, 고2 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선배들을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도록 한다. 또 학생들에게 “물건은 발 밑에 두고 갈 때 잘 체크하라”고 일깨워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수험생 수송 차량에서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國) 노래를 부르며 시험 전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은 여고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교장 선생님의 동행에 고3 수험생들도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이 우리랑 함께 시험장에 동행해 주시니 안심이 되고 더욱 자신감이 생겨요”라고 말했다.

수험생 여러분, 힘 내세요! 💪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충칭일보(重慶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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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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