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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6월17일 

화장실 갈 때도 곰 조심! 변경부대 젊은 여장병 “힘들지만은 않다”

10:36, June 17, 2021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7일] 당신이 생각하는 00허우(00後: 2000년대 출생자) 여성의 모습은 어떠한가? 밀크티를 즐겨 마시고 랜덤 박스를 좋아하며 아직 학생이거나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나? 다큐멘터리 ‘신병청입렬’(新兵請入列)에 이들 00허우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군복을 선택함으로 소녀에서 전사가 되었다.

3개월 간의 강도 높은 신병 훈련을 마친 육군 여장병들이 충칭(重慶) 훈련장을 떠나 해발 3000여 미터의 시짱(西藏) 변경 주둔지에 도착했다. 이곳은 추운 날씨로 주변이 설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소도 부족하다.

그녀들이 머무는 곳은 천막으로 된 숙사이며, 석탄 화로로 난방을 하고 수돗물도 없으며 생활용수는 모두 산속의 샘물에 의지한다. 물자도 몇 백 킬로미터 거리를 싣고 오며, 밤에 화장실을 갈 때는 동료와 함께 가야 하는데, 가끔 주변에서 야생 곰이 출몰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곳의 생활이 힘들거나 단조롭지만은 않다. 귀여운 여장병들은 반장 몰래 간식을 숨기기도 하고, 반장은 생일을 맞은 장병에게 선물을 주기도 한다. 아주 작은 일이지만 세상과 단절된 그녀들에게는 충분히 재미난 일이다. 주둔지에는 고양이, 강아지, 말 다수가 그녀들과 함께하며 그녀들의 훈련을 ‘감독’한다.

훈련 면에서 여장병들은 첫 고원 3킬로미터 달리기에서 전원 합격해 연대장에게 칭찬을 받았는데, 혹독한 신병 훈련을 잘 견뎌낸 스스로에게 감사함이 느껴진 순간이었다.

이들 여장병들에게 가장 잊을 수 없는 일은, 해발 약 5000미터 주둔 장병들에게 물자를 전달한 일인데, 그들의 생활환경은 더욱 열악하다. 늘 8~10급 세기의 바람이 불어 사람이 서있을 수 없기 때문에 쭈그리고 앉을 수 밖에 없다. 또 생활용수도 부족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목욕, 빨래가 가능하다. 이들은 오히려 “옷이 더러워져도 마음이 깨끗하면 된다!”고 말한다. 

“한 걸음 전진해 죽더라도 결단코 반 걸음도 물러나지 않겠다!” 이는 변경을 지키는 전사들의 속 마음이다. 조국이 가장 힘들어하고 필요로 하는 변경지대에서 이들은 청춘, 땀 심지어 생명을 바쳐 묵묵히 우리를 지킨다. 이 세상에 하늘에서 떨어진 영웅은 없다. 그저 누군가 나서서 그 역할을 감당해내는 것이다. 여장병들이 더 높은 곳에 주둔한 장병들에게 물자를 전달할 때 불렀던 노래처럼 “변경은 춥지만, 이곳을 지키는 이들의 피는 뜨겁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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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申玉环,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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