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7일
녜하이성(聶海勝), 류보밍(劉伯明), 탕훙보(湯洪波) 등 우주비행사 3명이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에 진입했다.
우주인 3명은 앞으로 3개월간 우주에서 머물게 된다.
[사진 출처: 인민망]
우주인의 일상생활에 대해 쏟아지는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파헤쳐보자. ↓↓↓
[사진 출처: CCTV뉴스]
Q: 우주비행사들이 머무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의 크기는? 몇 사람이 지낼 수 있나?
A: 6명이 생활할 수 있다. 전문가의 소개에 따르면 핵심 모듈 내 우주인의 활동 공간은 50m³가 넘는다. 유인우주선과 화물우주선 내 활동 공간을 합치면 전체 공간은 150m³에 육박하는데 이는 약 10배 커진 셈이다. 예전의 우주인들이 스탠다드룸에서 지냈다고 한다면 현재 우주인들은 별장에서 지낸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는 핵심 모듈과 실험 모듈 안에 각각 2개의 위생구역이 설치돼 있어 향후 우주인 6명이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CCTV뉴스]
Q: 핵심 모듈에서 우주인들의 수면구역은 어디에 있나? 화장실에 가려면 어떻게 하나?
A: 잉펑(應鵬) 우주과학기술그룹(CASC) 제5연구소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우주정거장 시스템 주임설계사에 따르면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내 작은 기둥 구간은 우주인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주요 생활 구간이다. 또 잠을 잘 때 적당한 조명 환경을 제공해 우주비행사들이 더 잘 취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명도 더 많이 제공했으며, 화장실 시설도 업그레이드하고 혁신을 꾀했다.
Q: 무중력 상태에서 잠을 잘 때 우주비행사들이 떠다니는가?
A: 슬리핑백을 고정시키면 뜨지 않는다. 황웨이펀(黃偉芬) 중국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우주인 분야 총설계사는 우주인들은 슬리핑백에 들어가 자는데 슬리핑백은 고정돼 있으며, 고정되지 않으면 우주인들이 잘 때 슬리핑백이 뜨게 된다고 소개했다.
Q: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안의 온도는 몇 도인가? 조절 가능한가?
A: 온도는 23도 정도이며, 조절할 수 있다.
[사진 출처: CCTV뉴스]
Q: 우주인들은 우주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나? 가열할 수 있나?
A: 우주식품은 120여 가지이며,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할 수 있다.
황웨이펀 총설계사의 소개에 따르면 우주인을 위해 120여 가지의 우주식품을 마련했는데 주식, 부식을 포함해 조미료도 있다. 식단은 1주일 단위로 바뀌며 중복률이 낮다. 우주식품은 모든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감각기관 수용성 조사를 실시해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선정했다.
Q: 우주인들은 우주에서 3개월간 머물러야 하는데 목욕을 하거나 머리를 감을 수 있나?
A: 머리 감기, 이발, 면도 등 모두 할 수 있다.
황웨이펀 총설계사의 소개에 따르면 우주인들은 지상에서처럼 목욕할 순 없지만 젖은 수건을 데워 몸을 닦아낼 수 있다. 머리를 감으려면 헹굴 필요가 없는 샴푸를 머리카락에 문질러 머리를 감고 나서 말린다. 우주정거장에서는 이발과 면도도 할 수 있다.
[사진 출처: CCTV뉴스]
Q: 우주인 3명은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에 진입한 후 무엇을 해야 하나?
A: 나사만 해도 1000여개 풀어야 한다.
양리웨이(楊利偉) 중국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부총설계사의 소개에 따르면 모듈에 진입한 후 우주인 3명의 임무는 아주 많다. 나사만 해도 1000여개 풀어야 한다. 왜냐하면 많은 것들이 처음 진입한 사람이 초기 설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Q: 우주정거장은 90분에 지구를 한 바퀴 돌고, 하루에 15번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우주인들은 어떤 작업∙휴식 시간을 사용하나?
A: 황웨이펀 총설계사는 우주인들의 작업과 휴식 스케줄은 지상과 같다. 장기간 비행할 때 지상 근무요원이 당직을 서야 하므로 우주인들의 작업∙휴식 스케줄과 지상의 작업∙휴식 스케줄은 같다.
우주인들은 오전 8시에 지상과 그날의 업무 계획을 의논하고, 오후 8시~ 9시에는 그날의 작업 완수 상황을 정리하고 다음날의 업무 계획을 세운다.
[사진 출처: CCTV뉴스]
Q: 우주인들도 휴식시간이 있는가? 자기 만의 사적 공간이 있는가?
A: 1주일에 하루 쉴 수 있다.
황웨이펀 총설계사는 우주인들은 휴식 시간에 자신의 사적 공간에서 보낸다고 소개했다. 가령 취침 1시간 전에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는데 이런 것들은 모두 그들의 자유다. 매주 하루는 쉴 수 있는 시간이 있고, 무엇을 할 지는 자신이 정한다.
Q: 일을 하다가 힘들면 우주인들은 어떤 여가활동을 하나?
A: 음악을 듣고 책을 본다. 최첨단 심리 스트레스 완화 시스템도 있다.
황웨이펀 총설계사: “우리는 우주 비행사들이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영화 보기, 음악 듣기, 독서 등 레저오락을 구비했다. 또 가상현실 기술에 기반한 심리 스트레스 완화 시스템을 개발해 우주인들이 그 안에서 가족이나 익숙한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들은 이런 방법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스스로 적응할 수 있다.”
Q: 우주정거장에 Wi-Fi를 설치했다고 하던데 지상의 Wi-Fi와 같은가?
A: 전문가의 소개에 따르면 우주인들이 사용하는 우주 와이파이망과 지상 와이파이망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우주인들은 Wi-Fi를 통해 지상 요원이나 가족과 원활한 의사소통 및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
[사진 출처: CCTV뉴스]
Q: 우주인들은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2호에서 어떻게 보급품을 찾는가?
A: 바코드를 스캔해서 찾는다.
허우융칭(侯永靑) CASC 제5연구소 우주정거장 시스템 부총설계사의 소개에 따르면 화물우주선에는 수 톤에 달하는 보급품이 있으며 모든 포장 위에는 바코드가 부착돼 있다. 바코드를 스캔하면 안에 어떤 카테고리의 보급품이 들어있는지 알 수 있다.
자료 사진 [사진 출처: CCTV뉴스]
Q: 우주 무중력 환경에 있으면 근육이 위축되고 뼈가 손실될 수 있는데 우주인들은 어떻게 체력을 단련하나?
A: 자전거 타기, 익스팬더, 펭귄복 등으로 체력을 단련한다.
황웨이펀 총설계사는 “우주인들은 매일 최소 2시간 가량 훈련을 한다. 우주정거장에는 러닝머신, 자전거를 비롯해 우주인들의 무중력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익스팬더, 펭귄복 등의 장비도 있다. 하지만 매일 훈련할 수는 없으므로 1주일에 3~4회 정도 훈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CCTV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