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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7월09일 

고양이고래 12마리 좌초! 10시간 넘게 최선을 다한 구조 활동

11:00, July 09, 2021

[인민망 한국어판 7월 9일] 지난 6일 고양이고래 12마리가 중국 저장(浙江) 타이저우(臺州) 인근 바다 갯벌에 좌초되어 벌인 10시간 이상이 넘는 구조 활동에 수많은 누리꾼이 감동했다.

긴급상황 발생! 고양이고래 12마리 좌초

6일 오전 8시, 타이저우 린하이(臨海)시의 파출소는 주민 신고로 터우먼(頭門)항 갯벌에 고래로 보이는 ‘큰 물고기’ 12마리가 좌초되어 구조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어 전문가들이 이 ‘큰 물고기’가 고양이고래임을 확인했다.

전력 구조! 최선을 다하다

주민 신고 후, 현지 공안, 어업, 소방 구조 부문 구조인력들이 현장에 급파되어 구조에 나섰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구조원과 애타는 마음으로 달려온 주민들이 합동으로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힘을 합쳐 웅덩이 파기! 물 붓기!

구조원과 현장의 주민들은 물웅덩이를 파는 동시에 좌초된 고래를 이 물웅덩이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고양이고래를 물웅덩이로 운반한 후에 젖은 수건으로 몸을 덮고 동시에 물을 계속해서 몸에 부어 수분 유실을 줄였다.

 

이 고양이고래를 최초로 발견한 주민들은 고래에게 물을 붓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두 손과 두 발이 모두 흙탕물에 오래 잠겨 있어서 하얗게 변했다. “물을 고래에게 붓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고, 이 외에 다른 방법은 몰라서 계속 물을 부었다”

‘파라솔’ 펴기! 고양이고래를 보호해라!

이 밖에 대나무 장대와 비닐천을 가져와 ‘파라솔’처럼 펼쳐 햇빛을 가려주었다. 현장 전문가의 지휘로 구조원들은 얼음으로 물웅덩이의 온도를 낮추어 고양이고래의 생존환경을 보장했다.

고양이고래의 호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구조원들은 몇 시간씩 진흙 속에서 고래를 안으며, 계속해서 물로 숨구멍을 씻어 주었다. “하루 종일 진흙 속에 있으면서 동료의 몸이 깊이 빠지면 끌어올리고 다른 동료가 교체로 나섰다.”

구조작업이 절반쯤 지나자 갑자기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졌지만 현장의 그 누구도 주춤하지 않았다. “천천히! 천천히!” 점차 높아지는 파도에도 구조원들은 그저 약해진 고양이고래 걱정뿐이었다.

고양이고래 9마리 구조

이 중 2마리는 바다로 방생

10시간이 넘는 구조 활동으로 당일 저녁쯤 마지막 고양이고래가 구조되었다.

12마리 중 3마리는 이미 구조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생명을 잃었고, 나머지 9마리는 전부 옮겨졌다. 이 중 2마리는 타이저우 해양세계로, 2마리는 바이사완(白沙灣)공원으로, 5마리는 인근 해수양식장으로 임시 보내졌다.

타이저우 해양세계로 보내진 고양이고래들이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사완공원으로 보내진 2마리는 건강 상태가 양호해 인근 적당한 곳에 방생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당일 밤 9시, 전문가를 대동해 어정선으로 이 2마리 고양이고래를 수심 15m 바다 속으로 방생했다.

누리꾼: 고마워요! 사랑스러운 분들

이번 구조사건은 무수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고 구조에 동참한 이들에게 너도나도 고마움을 표했다.

“여러분들의 생사 구조 활동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CCTV 뉴스, 인민시각(人民視覺) 등 내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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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申玉环, 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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